기독교-이슬람교 갈등의 배경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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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문명의 충돌인가 이해의 충돌인가?

3. 종교갈등의 이념적 배경

4. 이슬람 원리주의와 기독교 근본주의

5. 종교적 배타성을 넘어서

6. 맺는 말

본문내용

문자적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종교에 매우 헌신하고 정통주의 교리를 신봉하며, 종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사회적으로는 인종적, 민족적, 계급적 편견과 차별이 심하고, 소속집단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며 반에큐메니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 종교가 다른 종교와, 한 사회가 다른 사회와 가지는 상호작용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세 번째 모델인 지역주의와 공동체 지향성이 결합되는 경우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종교갈등, 사회갈등은 이러한 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지역주의적인 종교적 세계관이 공동체성과 함께 민족적, 인종적, 문화적, 지리적 지역주의와 결합하게 될 때, 그것은 종교갈등,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지역주의와 공동체성이 결합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슬람 원리주의와 개신교 근본주의라 할 수 있다.
원래 이슬람교는 공동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이다. 이슬람에서는 '움마'(공동체)를 강조한다. 이것은 다양한 아랍인들을 하나의 신앙공동체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아랍사회의 기본구성 단위는 강한 혈연집단인 부족이기 때문에, 구성원에 대한 공격은 부족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것은 지역주의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주의와 공동체성은 '다르 알 이슬람'과 '다르 알 합'의 철저한 구분에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이슬람 원리주의는 철저하게 지역주의와 공동체성이 결합된 이슬람 세계의 극단적 형태라고 하겠다.
기독교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울타리('구원방주') 안에 자신들의 공동체성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택함 받은 백성을 버림받은 백성과 구분하는 지역주의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개신교 근본주의이다. 특히 미국의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을 선민으로, 미 대륙으로의 이주를 '새로운 출애굽'으로, 신대륙은 약속의 땅인 '새로운 가나안'으로, 그리고 미국은 '새로운 세계'로 보았고,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을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Bellah, 1975).
이와 같이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지니고 있는 일반적인 성향이 세계주의와 정체성이 결합된 모델일 수 있으나, 종교적 배타성이 강한 이슬람 원리주의와 개신교 근본주의가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지역주의와 공동체성이 결합된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갈등의 모델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종교간의 대화나 평화가 가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 세계주의와 공동체성이 결합된 종교이념의 모델을 수용하는 길이다. 이런 의미에서 종교적 교리와 신학을 세계주의와 공동체성의 틀 안에서 정립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야훼에 대한, 알라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세계주의와 공동체성이 결합된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신학자들, 종교 지도자들(성직자)의 몫이라 하겠다.
6. 맺는 말
지금까지 종교간 상호작용에 있어서 두드러진 현상의 하나는 종교간의 갈등이다. 종교 문제가 민족문제와 결합될 때 그 갈등은 더욱 심해지는데, 세계 도처에서, 그리고 모든 종교들 사이에서 이러한 관계가 나타났다. 그래서 만일 국가간, 민족간, 인종간, 문화간, 지역간 대립과 분쟁이 있다면 종교는 그러한 분쟁을 강화시키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그 갈등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에서 보다 흔하게 생겨났다. 특히 특수주의로 무장된 배타적 이슬람 원리주의와 개신교 근본주의는 종교갈등을 심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이념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배타적인 종교 이념의 극복이야말로 종교 평화, 인류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하겠다.
종교적 열광주의나 맹목적으로 경직화된 원리주의(근본주의)가 세계 도처에서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고, 종교의 거룩한 이름으로 인종차별, 성차별, 종교차별, 종교재판, 제국주의, 폭력과 테러 등이 널리 퍼져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종교적인 화해나 평화는 오늘날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직된 종교 이념으로서의 이슬람 원리주의와 개신교 근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어야 종교간 평화는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1893년 시카고에서 처음 열린 세계종교대회는 1993년 인도 뱅가로에서 백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특히 20세기 후반기에 와서 종교간의 대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된 것은 과학, 기술,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한 세계의 지구촌화, 종교학의 발달로 인한 세계종교에 대한 지식의 확산, 인구이동으로 인한 다문화, 다종교 접촉, 구라파 허무주의와 세속화, 동서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인종차별, 성차별, 절대빈곤 등 사회불안 및 전쟁위협, 그리고 서구 식민주의의 종언과 같은 사회변동 상황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변선환, 1996:17-18).
벵가로 대회의 주제는 21세기 종교간 대화와 협력이 지향해야 할 희망, 비전과 그 과제로서의 "공유된 지구 윤리를 향하여"(Toward a shared world ethics)였다. 다원화된 사회는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정부나 경제구조를 거부하며, 지구촌의 인간화를 위하여 모든 종교인이 함께 공유하는 공동 가치체제, '지구윤리'(a Global Ethos)가 요청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세계대전 이후 기독교 중심주의, 구라파 중심주의, 식민지 중심주의, 정복주의, 패권주의 역사는 끝났고 다(多)중심주의(policentricism), 종교다원주의, 후기 식민주의, 에큐메니칼 시대가 밝아왔다는 것이다.(Kung, 1992) 세계종교들이 세계주의(cosmopalitanism)와 공동체성(community)을 추구하며 화해와 일치를 지향할 수 있다면, 종교평화, 세계평화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큉(Hans Kung)이 『지구윤리 구상』(Projekt Weltethos, 1992) 서문에서 한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종교간의 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종교간의 대화 없이 종교간의 평화는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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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1.31
  • 저작시기2004.01
  • 파일형식한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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