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사고속의 신화

소개글

원시 사고속의 신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1장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신화의 역할
* 신화의 사회․문화적 기능
* 설화의 세 유형

제2장 기원에 관한 신화(myths of origin, origin myths)
* 사물들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가를 이야기 하는 신화들
* 신화에서 이야기되는 근친상간의 문제
* 신화의 실재성
* 신화의 변형

본문내용

부부에 대해 탐구한다든지, 누이의 남편에 대해 조사한다든지 하게 된다. 그 첫 번째 의심이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서, 오빠(또는 남동생)는 누이의 필수불가결한 보호자이며, 누이도 마찬가지로 가계계승에 책임을 지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남매간의 특수한 관계를 잘못 조명해 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모계적 관념이나 제도에 대해 완전한 지식이 있어야 만이 이야기를 듣는 원주민들에게 대단히 중요시되는 두 조상의 이름의 단순한 서술에 대해서도 그 내용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만약 어떤 유럽인이 누가 누이의 남편감이며, 어떻게 해서 그녀가 아이를 갖게 되었는가를 조사한다면, 그는 또 한번 그가 완전히 낯선 관념체계와 조우했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관념체계라는 것은 아버지가 사회적으로 무의미하다는 점, 생리학적인 생식에 대한 관념의 결여, 모계혈통이면서 동시에 부계거주제(patrilocal)라는 기묘하고도 복잡한 결혼제도 등이다.
* 신화의 실재성
그러므로 신화는 단순히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것을 원주민들에게 전달해 준다는 것은 명백하다. 뿐만 아니라 이 설화는 실로 적절하고도 구체적인 지방 간의 상이성을 설명한다는 점, 신화의 진정한 의미나 완전한 설명은 사회조직의 전통적인 기초 속에 내포되어 있다고 하는 점, 그리고 이것을 원주민들은 단편적인 신화 이야기를 들어서가 아니라, 그들 부족의 사회조직 속에서 생활하는 가운데서 배워 나간다고 하는 점 등도 마찬가지로 명백하다. 다시 말해서 신화는 사회생활의 한 맥락이며, 또 신화는 원주민들로 하여금 그들이 반드시 행해야 한다고 이야기 들은 모든 것이 과거 시대에서는 어떤 선례와 유형을 가지고 있었던가 하는 점을 점차로 체득하게끔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체득을 통하여 원주민들은 그들의 기원신화가 가지는 완전한 설명과 완전한 의미를 확신하게 된다. ··· 그러나 최초의 인간의 출현에 관한 이야기가 역사적 전통, 법률적인 원칙 및 여러 가지 관습을 조종하고 결합시킨다고는 하지만, 기원신화는 전통적인 관념체계의 단지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신화의 진실성은 사회적인 기능 속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 신화의 변형
전통적인 관례나 헌장과 관련되는 가장 흥미로운 현상의 하나는, 바로 그러한 신화의 기초가 극단적으로 침해되어진 경우, 신화와 신화적 원리의 조절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여기서 침해라는 것은 토착 씨족, 즉 그 지역에서 조상이 지상으로 출현한 씨족의 그 지역에 대한 권리가 이주 민족에 의해 유린되어질 때 일어난다. 그래서 신화의 원리에 모순이 생겨난다. 왜냐하면 분명히 토지와 그 토지에 대한 권위는 문자 그대로 그 토지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귀속된다는 신화의 원리로는 어떠한 신래자(新來者)도 그 토지에 발붙일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높은 계급에 속하는 하위 씨족 성원들이 어떤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지역의 토착민들(이 말은 또한 정확한 신화적인 감각을 가진 말로써 원주민들에 의해 사용되어졌다)은 그것을 완전히 저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 결과 이 변칙적인 상태를 정당화하고 설명하기 위한 특별한 종류의 신화가 존재하게 된다. 이상과 같은 변칙적 상황을 정당화시켜보고자 하는 신화조차 여전히 서로 배치되고 논리상으로도 조화되기 어려운 사실들과 여러 가지 관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을 경우, 쉽게 사실들과 여러 가지 관점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건(분명히 '고의로' 날조된 것이기는 하다)을 설정하여 그것을 은폐하고자 할 때에도, 다양한 신화적, 법률적인 제 원칙이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키워드

인물,   사건,   역사,   신화,   문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