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사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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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국 방송사에 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불어, 제작비의 양등과 조직의 비대화는 BBC의 재정적 압박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셋째 요인은, 80년대부터 서유럽과 미국에는 탈규제화 정책이 풍미하게 되면서, 경제운영 전반에서 국가의 역할과 개입을 억제하고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신방송법의 근본적인 목표가 아닌 92년 말로 해체되는 ITV를 비롯한 상업방송의 구조를 개혁하는데 있었으므로 90년의 방송법이 미치는 영향은 표면상으로는 극히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90년의 상업방송 개편은 영국 방송 개혁의 제 1단계 작업에 불과하고, 제 2단계는 96년 말로 면허가 만료되는 BBC에 대한 개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이 많다.
이미 그러한 조짐은 여러 방향에서 나타나고 있다. 88년 백서와 90년 방송법 개정 등을 통해 최근에 BBC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첫째, BBC는 91년부터 정부가 징수하던 수신 면허료를 직접 징수하게 되었으며, 둘째, 92년부터 상업 TV와 같이 프로그램의 25%이상을 독립 제작사가 제작한 제품을 방송하도록 되었다는 사실이다. 셋째, BBC는 피코크 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88년부터 심야시간에(새벽 1시~6시) 사기업과 합작하여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2년 간 유로로 방송해, 궁극적으로 수신 면허료를 유료제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안을 실향에 옮긴 바 있으며, 또 다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료제로 완전히 대체될지는 두고봐야 하겠다. 어쨌든 BBC 채널에 사기업적 이해가 가미된다는 것은 이윤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공공방송 이념을 크게 변질시키는 것으로 매우 의미심장한
변화로 보여 주목된다. 넷째, BBC는 88년 백서 이후 이미 스포츠와 예술 프로그램에 한해 스포츠의 후원을 허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섯째, 방송법 개정 이후 현 집권당인 보수당 계열의 정책연구소에서 나온 BBC의 장래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97년 이후에도 BBC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고 수신 면허료로만 재원을 충당하되, 경비절감을 위해 BBC 1,2 라디로와 지방 라디오를 민영화 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다른 보수당 정책관계 그룹이 제출한 보고서도 지방 라디오의 민영화를 건의하고 있으며, BBC 프로그램의 외부 위탁 비율을 40%까지 끌어 올리도록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BBC를 공공방송으로 유지하려는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야당인 노동당 산하의 한 연구기관은 당시 발표한 보고서에서 BBC의 수신 면허료를 폐지하고, 텔레비전, 라디오, VCR를 판매할 때 일정액을 세금으로 징수 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광고가 수입원으로서 불확실하다는 것과 유료제가 공공방송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각각 반대하고 나섰다.
70년의 역사를 지닌 영국 방송사를 꿰뚫고 면면히 흐르고 있는 근본적인 사고는 '공공 서비스 방송'이란 개념이다. 이 개념은 한 마디로 방송을 상업의 영역이 아니라 공익에 바탕을 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행위로 보는 견해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개념은 수용자가 원하는 것보다는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리스 경의 가부장주의적 방송관에서 출발하여, 1927년 BBC가 공사로 전환되면서 제도화되었다. 그 후 1955년 ITV의 출현으로 BBC의 방송 독점이 막을 내리고, 이른바 '규제된 경쟁' 체제로 바뀌기는 했지만, ITV의 프랜차이즈 제도나 영업 이익의 일정 부분을 국고로 환수하는 정책에서 볼 수 있듯이, 영국 방송에서 경쟁이란 어디까지나 '공공 서비스'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제한된 경쟁이었다.
영국이 이렇게 방송에서 방송 사업자의 이윤 추구보다는 공익을 우선하는 전통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방송을 경제적 행위로서가 아니라 사회 문화적 행위로 보는데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영국은 방송을 국가와 국민을 사회 문화적으로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정보와 오락을 제공하며, 그들을 교육시키는 사회적, 문화적 기구로 보았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이러한 사회 문화매체인 방송이 경제적 논리에 의해 지배되지 않도록 배려해 왔다. 물론 이러한 시작이 영국의 전유물은 아니다. 방송의 문화주의적 시각은, 금세기의 대부분 서구사회를 풍미해온 정치 이념, 즉 , 국가가 사회구성원 모두의 복지를 위해 여러 부문에 개입해야 한다는 복지 사회적 국가 구성원 모두의 복지를 위해 여러 부문에 개입해야 한다는 복지사회적 국가관을 도입한 서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유되었다. 다만, 영국은 어느 사회보다 앞서 이러한 방송관을 성공적으로 그리고 일관되게 실천해 왔다는데 차이가 있다. 그러나 방송을 문화 매체로 보는 견해는, 80년대 들어와 큰 시련에 부딪치게 되었다. 우
선 정치이념 차원에서 보면, 국가의 개입을 극소화하고, 시장에서의 자유 경쟁을 통하여,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신보수주의적 정책을 보수당이 추진하면서, 방송 복점체제가 무너지고 매체의 다원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채널의 다각화는 영국 방송제도의 초석인 공공 서비스 방송 이념을 변질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파 희소성의 논리가 희석되고, 채널 수가 증가하면서 d제 무엇을, 어떻게 방송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판단은 송신자가 아니라 프로그램 소비자인 시청자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논리가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비자 주권'의 개념 속에는 결국 수요의 공급이라는 엄연한 경제논리가 내포돼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경제 논리를 배제하려는 종래의 방송관과는 상치되는 것이다. 방송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시각은 결정적으로 뉴 미디어가 제공한 것이다. 즉,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방송을 이른바 정보사회라는 새로운 사회구조의 한 부문으로 점차 파악하게 되면서, 종래와는 다릴 방송을 새로운 사회에서 진입 수단으로 보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시각은 국경을 초월한 방송의 자유로운 유통을 통해 서유럽을 경제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정치적으로 통합하려는 유럽 공동체의 원대한 야망과 맞물리면서 서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영국 방송사'가 갖는 보편 세계적인 의미는 매우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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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4.04.12
  • 저작시기2004.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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