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모니터링 FM 99.1MHz '윤중강의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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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하는 말

2. 프로그램 소개

3. 모니터링

4. 마치는 말

본문내용

리가 잘 어울렸다. 해금의 토속적인 소리와 피아노, 서양관악기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다)의 음악이 어우러졌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사실 이 노래를 '해금 연주자 김애라의 곡'이라고 미리 소개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저 '뉴에이지 음악이려니'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해금의 선율이 잘 살아있기는 하지만, 사실 다른 서양의 뉴에이지 음악과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악기만 국악기를 사용할 게 아니라, 곡 자체도 전통 음악에 기반하여 새롭게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창작판소리 가운데 스타대전-
박태오가 소리하고 이문익이 북을 쳤다. '또랑광대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판소리의 소재가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말 충격이었고, 신선했다. 이런 판소리를 원래 판소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맥락화하는데 성공한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진지함이 좀 부족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창작 판소리>
) 출 처 : 군산대학교 최동현 교수 , www.cein.or.kr/chonbuk_culture/pansori/pansori_08.html
창작 판소리란 기존의 전통 판소리 외에 새로이 만들어진 판소리를 말한다. 창작 판소리의 역사는 원각사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각사에서 공연하였다는 [최병두 타령]이 아마도 최초의 창작판소리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최병두 타령]은, 강원도 관찰사 정 아무개라는 사람이 그 고을 양민 최병두를 잡아다가 곤장으로 때려죽이고 재산을 빼앗았다는 실화를 토대로, 1904년에 김창환에 의해 만들어져서 원각사에서 공연되었는데, 대단한 인기를 끌었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일인창 형태의 판소리가 아니라, 다수의 창자가 출연하는 창극 형태였다. 이 [최병두 타령]은 후에 이인직에 의해 신소설 {은세계}로 각색되었다.
그 외에도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수많은 창극, 혹은 국극 단체에서 공연했던 창극과 국극들도 넓게 보면 창작 판소리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창작 판소리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하는 것이 없다. 1930년대에 공연되었던 [숙영낭자전]의 일부와, [추풍감별곡]의 한두 대목이 남아 있을 정도이다.
해방 후의대표적인 창작 판소리로는 월북 소리꾼 박동실이 만든 [열사가]를 들 수 있다. [열사가]는 해방 직후 일제에 적극적으로 항거한 인물들인 이준,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열사의 항일 행적을 노래한 것에 [이순신전]을 합쳐서 이르는데, 1950년대 말경까지 여러 사람들에 의해불려졌다. 창작 판소리 중에서 상당기간 구전적 전통에 흡수되어 자생력을 지녔던 창작 판소리로는 이것이 유일한 작품으로 생각되는데, 최근에 음반으로 만들어졌다.
박동진은 전승에서 탈락된 일곱 바탕의 판소리 복원 작업을 통하여 [변강쇠가], [숙영낭자전], [배비장전], [장끼타령], [옹고집전] 등을 불렀으며, 이 중 몇 가지는 일부분씩을 취입하기도 했다. 또 그는 [성웅 이순신], [성서 판소리], [유관순전] 등의 판소리를 창작하였다. 그러나 이것들은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되지는 못 했으며, 본인도 자주 부르지는 않았다. [변강쇠가]만이 인기가 있어 박동진 자신에 의해 가끔 공연되고 있으며, 완창 음반이 나와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가운데, 전통 민중 예술 장르를 사회 변혁 운동의 도구로 삼고자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임진택은 판소리의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임진택은 [소리 내력], [똥바다], [오월 광주] 등의 판소리를 만들어, 80년대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판소리를 통한 사회 비판과 풍자에 주력하였다. 창작 판소리는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판소리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 속에서 발생한 것이다. 창작 판소리를 통한 그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일회적인 데 그침으로써, 구전적 전통 속에 흡수되어 생명력을 얻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오늘 창작판소리 스타대전은 정말 굉장한 충격이었다. 이 곡이 인터넷 엽기 싸이트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도 사람들에게 굉장히 낯설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전통음악은 확실히 요즘의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는 많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요즘의 추세도 그렇거니와, 전통음악은 이제 퓨전적인 것 외에는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없는 것일까. 퓨전적인 방향으로만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일일까. 하지만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런 흐름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4. 마치는 말
5일간의 모니터링은 정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아는 만큼 들린다고, 아는 게 부족한 나로서는 악기나 장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중간 설명때 이해하지 못하는 용어도 많았다. 곡의 감상도 말 그대로 '감상'에만 주력했다. 좀더 많이 공부했다면 곡의 분석이나 해석도 나름대로 해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얻은 점이 있다면 국악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국악'이라고 하면 졸리는 음악, 긴 음악쯤으로 치부해버렸었고, 듣는다는 것 자체에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니 생각만큼 지겹지도 않고, 생활과 완전히 유리되어 있지도 않고, 요즘 음악에도 많이 접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처음 모니터링을 할 때 목표였던, 국악 텍스트에 대한 지식 쌓기는 기대만큼 이루지 못했던 것 같다. 정통 국악곡을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퓨전이나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선곡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노력도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한 가지 기대가 되는 건, 가끔 국악방송을 들을 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레포트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나는 음악을 틀어 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좋은 국악곡이나 퓨전국악곡을 틀었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한국음악에 대한 지식을 얼마만큼 더 넓힐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음악이 내 생활 주변에 있다는 사실, 있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자신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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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5.21
  • 저작시기2004.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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