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문학의 예술성, 작가의식, 해방전 이태준 단편에서의 근대의식 파악

소개글

이태준 문학의 예술성, 작가의식, 해방전 이태준 단편에서의 근대의식 파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태준의 문학
1. 생애와 작가의식
2. 문학의 예술성

Ⅲ. 이태준의 근대에 대한 인식
(해방전 단편에서)

Ⅳ. 결론

★ 참고문헌 ★

본문내용

배하는 것은 이 같은 \'고(古)\'의 이미지이다.
소설가에게 필요한 것은 시의 청정한 세계로부터 벗어나 저 \'곤곤한 인간장강\'의 세계로 적극 뛰어드는 일, 곧 근대 정신의 한복판으로 나서는 일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향한 이태준의 태도가 어느 곳에 근거하고 있는지는 자명해진다. 곧 그는 근대적인 예술가로서의 소설가라는 미적 근대성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그가 상찬해 마지않았던 \'고(古)\'와 \'청(淸)\'의 세계는 단지 동경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그는 결코 그 세계의 일원이 아닐뿐더러 일원이 되고자 하지도 않는다. \"고완품과 생활\"에서 그는 \'젊은 사람이 그야말로 완물상지(玩物喪志)하는 것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각 방면에서 조로(早老)하는 동양인에게 있어서는 청년과 고완이란 오히려 경계할 필요부터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영월영감\"이 그의 조카 성익에게 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요컨대 고서적이나 골동품을 완상하는 것이 그 자체로서는 고상할 수 있으나 청년의 지기를 저상(沮喪)할 지경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는 것, 곧 근대적인 세계에의 지향성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근대적 미의식의 차원에서 고완품의 예술미를 재평가해 낼 때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
이와 같이 이태준의 논리가 \'고(古)\'나 \'청(淸)\'의 세계를 향한 근본적인 시각임을 파악할 때 그의 의고주의를 복고적 민족주의나 반근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철두철미 근대 지향적인 것이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Ⅳ. 결론
이태준 문학에서의 예술성은 다양한 심미적 장치의 본질로 아이러니가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서사 구성기법으로서의 아이러니, 정서의 아이러니, 세계인식의 아이러니 등이다. 이들 셋은 모두 인물과 세계상태 사이의 괴리를 전제로 하여 주체의 소망과 현실 사이의 메워질 수 없는 간극을 표현해 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이태준 문학에서의 근대성은 의고주의를 통해 잘 드러난다. 그는 의고 취미의 대상을 난초, 낚시질, 고문서, 고완품 등으로 한다. 이것을 통해 그는 근대적인 예술가로서의 소설가라는 미적 근대성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미적 근대성에서는 논리의 진리보다 정서의 진실이 강조되고, 일상을 지배하는 도구적 합리성의 논리에 맞서 자기 목적적인 예술미의 탈합리성이 부각된다. 그것은 근대 세계 그 자체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 아니다. 단지 도구적 합리성의 차원으로 타락해 버린 근대성에 대한 규정적 부정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근대를 부정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근대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태준은 이와 같이 타락한 근대를 부정하고 비판하는 자리에서는 지사가 되며, 이에 맞서 독자적인 예술미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자리에서는 예술가가 된다. 지사 의식과 예술가 의식이 동시에 맞물려 존재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처사의식이라고 불렀거니와, 이태준의 처사의식이란 말을 바꾸면 근대성에 대한 비판과 추구가 동시에 잠재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곧 타락한 근대성을 부정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근대성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이태준의 처사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근대에 대한 독특한 인식이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ㆍ상허문학회, \"이태준 문학연구\", 깊은샘, 1993.
ㆍ최재서, \"단편작가로서의 이태준\", 문학과 지성, 1938.
ㆍ이익성, \"상허 단편소설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7.
ㆍ강진호, \"이태준 연구-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7.
ㆍ김정철, \"이태준 문학의 근대성 연구\", 충북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1.
ㆍ김수진, \"이태준 소설에 나타난 근대성 연구\", 서울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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