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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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1.다자이오사무와 이상
2.“나” 속에 드러난 다자이오사무와 이상의 인생
(1)공포 그리고 공포
(2)어릿광대 그리고 위조

Ⅲ.결론

본문내용

바이. 그대는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을 탐식 하는 아이러니를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그대 자신을 위조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오.
<날개>의 나는 제일 싫어하는 음식물을 상 찌푸리지 않고 먹어 거기서 맛을 찾아내는 것을 패러독스라 했다. 곧 싫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조해야 하며, 위조된 삶 속에서 나름의 맛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진실일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나는 세상을 속이고 일부러 자기를 속임으로 해서 본연의 자기를 고귀하게 꾸미고자 한다. 와글와글 들끓는 여러 나로 하여 사람들은 나를 짐짓 기이하게 여기고 세상을 놀라게 할 육중한 경륜의 소유자로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남들 보라고 낮에 잠을 자는 것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종생기>의 나는 <인간실격>의 나와 어느 정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위조하고 조작하여 스스로의 모습을 숨기려는 점에서 두 작품의 나는 비슷한 성격을 띠지만, <인간실격>의 내가 외부로부터의 반응에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내부를 보호하고자 스스로를 조작했다면, <종생기>의 나는 외부로부터의 어떤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자신의 내부를 위조하고 치장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나는 <인간실격>의 내가 괴물 그림으로 자아를 표출하려는 한편 은폐하는 것과 비슷하게, 천재라는 말로 자아를 드러내는 동시에 진정한 또 하나의 자아는 철저히 숨기고 있다. 그것은 세상이 나를 보는 시각에 어느 정도의 두려움을 느꼈다는 사실이 될 수도 있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공통점 위에서 한 쪽은 위선에 가까운 어릿광대 노릇으로 자신을 은폐했고, 또 한 쪽은 위악에 가까운 자기 위조로 세상을 은폐했다. 결국은 세상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원숭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두 작품의 나에게 위조는 또 하나의 진실, 곧 패러독스였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이라든가 불행이라든가 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나는 내가 행복 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고 그렇다고 불행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날 그날을 그저 까닭 없이 펀둥펀둥 게으르고만 있으면 만사는 그만이었던 것이다
이 말은 <인간실격>의 내가 이제 내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으며 모든 일체의 것은 지나가 버릴 뿐이라는 말과 이상하게도 그 뉘앙스가 같게 느껴진다. 행복도 불행도 생각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으면 만사는 그렇게 흘러간다고 말하는 <날개>의 나는 <인간실격>의 내가 느꼈던 그 진실을 이미 깨달은 것은 아닐까..
Ⅲ.결론
그 기준이야 어떻든 결론적으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이 있을까. 태어난 이상 죽을 때까지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란 공간은 나 혼자만 뒹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른 수많은 인간들과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내며 숨쉬어야 하는 곳이기에 그 두려움이 더 큰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이 그렇듯 나름의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며 그 두려움을 애써 외면하거나 혹은 적응해 가며 평탄하고 평범한 삶을 영위하는 것 또한 그 자체를 세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세상에 대한 공포 또는 껄끄러움에 대한 포착 정도는 인간들의 적응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적응하면 그 곳이 설사 불지옥이든 물지옥이든 살아 남을 수 있겠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천상의 낙원일지라도 죽을 수 밖에는 없다.
다자이 오사무와 이상은 비록 그 동기와 배경이 다를지라도 그 수많은 실타래를 풀어내지 못한 세상의 부적응자들이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그들이 살던 곳이 천상의 낙원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나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세상에 연결되려고 하면서도 또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세상에서 벗어나려고 한 그들은 동시대의 다수의 평범한 인간들 눈에는 그저 인생의 패배자일 뿐으로 비춰졌겠지만, 세상이란 것은 묘하게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소위 재평가를 시작하여 그 가치의 희귀성을 부각시켰다. 즉 대다수의 평범함과 다른 극소수의 일탈의 가치를 그제서야 인정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낙오자로 비춰지게 했던 사회 부적응성이 이 때에는 일반인과는 다른 비범한 감수성으로 평가되며, 그들의 사상이나 심지어는 집안 환경과 같은 것까지도 예술인의 인생다운 뒷배경이 되고야 만다. 이처럼 대다수의 인식과 평가로써 파악돼왔던 그들의 문학은 어느 시대에는 사회 부적응자의 잡담으로, 또 어느 시대엔 예민한 촉수로 세상의 위선을 끄집어 낸 참다운 예술로 읽혀왔다.
다자이 오사무와 이상의 문학을 비교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바로 이것이다. 문학은 문학 그 자체만으로 평가되어야 하며, 읽는 이들은 그 문학에 자신의 편견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분석하기 쉬운 쪽으로 어떤 문학을 이끌고 들어간다면 문학적 진실은 왜곡되고야 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삶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형성되었을 성격, 인성, 그리고 문학 자체에 대한 이론과 그 문학을 통해 본 작가의 인생을 연결 지어 살펴보는 일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는 작업이다. 어느 한 것에 편견이 끼어 들게 되면 연결된 나머지 것들에 연쇄적으로 오판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야를 획득할 수도 있는 횡재를 포함하고 있기도 한 점에서 쉽게 손 댈 수도,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지식에 의한 가장 신용할 만한 객관적 진실일 것이지만, 진실이 있으면 반드시 거짓과 왜곡이 있는 세상사에서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 그 다각도의 시도에 의의가 있는 것임을 믿으며, 다자이 오사무와 이상, 그들의 예술적 사회 부적응에 대한 짧은 소견을 마친다.
참고 문헌
기본 문헌 송숙경 譯, 「사양/인간실격」, 을유문화사, 1995
이상, 「날개」, 청목사, 2001
호쇼 마사오 外, 「일본현대문학사(상)」, 문학과 지성사, 1998
김용직 編, 「이상」, 지학사, 1985
참고 사이트
www.empas.com
www.kimbox.nalove.cc
www.windshoes.hi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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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04.07.12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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