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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약간은 무게감있는 분위기로 흐른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 영화가 내세운 카피에서도 알겠지만,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20세 아이들의 고민거리들을 솔직 단백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런 고민들을 한 두 번은 했고, 그때는 정말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영화속 혜주가 태희에게 웃으면서 한말 " 사회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라는 말이 내 마음에 남는 것은 앞으로 나도 곧 혜주처럼 원하든 원치 않든 직장을 다녀야 하고, 상황은 똑같지 않겠지만, 많이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의 인물은 모두다 여자이지만, 또 이 영화가 여성영화제에 뽑혀서 상영했지만, 비록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