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의 다섯 가지 형식

목차

1) 김남천의 경우
2) 유진오의 경우
3) 박태원과 이태준의 경우
4) 이기영, 한설야의 경우
5) 김동리의 경우

본문내용

구경적 형식’이야말로 진짜 문학이며 곧 민족문학의 본령 정계에 속한다고 내세우는 것은 이로써 설명될 수 있다. 인간의 원형적 모습의 탐구가 그대로 민족 고유의 존재양식이라는 이 논리가 해방공간을 맞아 보다 명료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는 사실이 우리의 이런 논지를 더욱 확고하게 뒷받침한다.
김동리의 문학관을 두고 토착적이며 운명적이라 부른다면 그것은 작가에게는 필연적인 것이어서 그 자체로 자족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면에서 그것은, 이념절대형과 마찬가지로 절대성을 띤 것이다. 또 한편, 만일 이념절대형의 문학관의 실체가 마르크스주의라면, 그것은 상대적 지식인 문학과 더불어 근대적인 것이니 김동리의 문학과 크게 구분된다. 김동리의 문인 문학관은 반근대적인 것으로 규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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