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소개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A. 줄거리

B. 인물의 성격

C. 제목에 나타난 “말뚝“의 의미...

D. 두 '말뚝'의 비교 - 나의 '말뚝'에서 엄마의 '말뚝'으로...

E. '말뚝'이라는 이름의 굴레...

F. 작품 이해하기
1. 가부장제도 속의 억척모성
2. 어머니의 모순과 근대성의 모순
3. 어머니의 서사를 복원하는 딸의 서사

본문내용

는 점에서 서로 모순된 관계에 놓이는 것이다. 어머니에게 문밖 의식이 지니는 진정한 의미는 '아직은 서울사람이 못 됐다는' 의식이라기보다 오히려 '끝내 서울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의식 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어머니에게 '시골에 둔 근거' 에 대한 배타적인 자부심은 단순히 문밖의식을 위로하는 차원보다는, 서울살이 그 자체에 대한 환멸의식의 한 표현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박은 서울살이의 최초의 말뚝인 문밖의 삶은 근대적 공간이나 전근대적 공간 어느 쪽에서도 자기 삶의 진정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어머니의 삶 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삶의 근거라고 믿는 박적골을 배반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선택한 서울살이에 대해서도 마음속으로부터 동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안으로의 입성 후에도 어머니의 삶이 여전히 문밖 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밖에서는 박적골을 자기 삶의 근거로 삼고, 문안에서는 문밖을 잊지 못함으로써, '엄마의 말뚝' 은 박적골과 문안 그 어느 쪽에도 뿌리박지 못하는 어머니의 "영원한 문밖 의식" 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3. 어머니의 서사를 복원하는 딸의 서사
<말뚝> 연작은 어머니의 서사시이면서, 동시에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딸의 서사이기도 하다. <말뚝> 연작이 지닌 모계적 가족 구성의 진정한 의미는 어머니의 서사와 딸의 서사가 만나는 지점, 다시 말해 어머니의 삶이 딸의 기억을 통해 재생되고 복원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딸의 기억을 통해 재생되는 어머니의 서사는 동시에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딸의 서사, 즉 모녀관계를 중심 축으로 하는 여성 성장소설의 서사적 전개과정과 맞물린다. 딸의 성장과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것은 어머니이지만, 그 어머니에게 근대의 혼란기를 헤쳐온 한 여성으로서의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딸의 몫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모계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완성되는 것은 단순히 어머니를 가장으로 하는 가장의 이야기라는 작품의 서사적 차원 그 자체보다는, 가족의 이야기가 딸의 시각을 통해 구성되고 전달되는 서술의 차원에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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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文獻
1. 박혜경 지음,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을 읽는다, 열림원, 2003.
2. 박완서 지음, 엄마의 말뚝, 세계사, 2002.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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