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 서원 - 영남 사림의 출발 이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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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장 좋은 것의 끝'을 뜻한다.
이언적은 바로 태극이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그런 가장 좋은 상태, 이상적인 상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상태를 성리학에서는 理라고 한다.) 모든 사물은 각자가 가진 그 '가장 좋은 상태'(理)를 실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언적은 無極을 無形이라 해석한다. 그 '가장 좋은 상태'인 태극은 '형체가 없는 것'(無形), 현상 사물이 아닌 것이다. - 이는 약간 복잡한 형이상학이다. 생략) 그는 이렇게 해서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을 긍정하면서, 그 이상적인 상태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성리학의 태극 이론이다.
조한보는 반대로 무극을 주장한다. '無極'="끝이 없음", 즉 '가장 좋은 끝-상태'는 없다는 것이다. (太極=無極, 지극한 끝은 끝이 없는 것이다.) 각 사물이 실현시켜야 할 가장 좋은 상태(理)는 없다. 이 세상은 그저 물질(氣)의 변화의 과정일 뿐, 그 과정에는 '가장 좋은 상태'라는 것은 없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것도 단지 그런 변화의 과정일 뿐, 반드시 추구해야 할 것은 없다.
나아가 조한보는 이 세상은 덧 없는 것, 환상과 같은 것이라 한다. '가장 좋은 상태'란 없기 때문에 추구할 것도 없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덧없는 변화 속에 있다. 그 환상과 같은 일에 집착을 할 때, 자유를 잃게 되고 고통에 빠지게 된다. --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덧없다고 보기 때문에 조한보는 사물들 사이의 차별도 부정하게 된다. 만약 '無極(끝이 없음)'을 깨닫는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의 차이는 사라지고 하나의 것이 된다. 내가 그 하나의 것에 동참할 때 최고의 자유를 얻게 된다.
조한보가 이렇게 주장한 것은 아마도 그가 20대 때 성균관에서 데모 사건으로 과거 응시 자격을 영구히 박탈당한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유교 지식인으로서 과거 시험을 칠 수 없다는 것, 벼슬살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비슷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호를 '忘機堂'이라 짓는다. "(세상의) 틀을 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뭔가를 아니, 이 세상을 '잊고 싶은' 사람이었다. 따라서 그가 주장한 無極은 바로 '세상을 잊기 위한 이론적 뒷받침-장치'일 것이다. -- 그의 이론은 사실상 세간에서 초월을 주장한 불교, 혹은 세상에서의 초월 달관을 주장한 도가 철학과 비슷한 점이 많다. (조한보와 논쟁한 손숙돈의 호는 忘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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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30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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