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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그들의 아래로부터의 역사 경험을 존중하려는 태도와 노력은 분명히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절대 권력의 이동 등 정치 상황의 변화에만 주된 초점이 맞추어져 온 우리의 역사 연구 경향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든가 '역사신문'과 같은 저술은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톰슨이 주창한 '밑으로부터의 역사'의 중요성, 즉 거대한 사회 변혁 속에서 지식인들,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그러한 변혁의 본질에 대해서 전혀 감지할 능력이 없는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실제로 겪어야 했었던 삶의 변화를 다루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고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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