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은 운명론의 실체를 밝혀 독자가 궁극적으로 운명적 체념론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설계하고 창조하려는 자신감을 갖게 하려는 것이 작가의 드러낸 목적이다. 총 11장(chapter)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운명과 운명론에 대한 개론인 총론과 전통적인 운명론(기독교, 불교, 도교, 유교의 운명관), 주역의 운명대처론, 가족관계ㆍ인공적 길몽으로서의 문학ㆍ성ㆍ관습적 사고ㆍ병ㆍ놀이 등과 문명과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주역의 운명대처론 등 지식적 차원의 글읽기도 적지 않지만 거의 모든 장에서 윤리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담론해 볼 꺼리가 존재하며, 세부적인 그것들을 그의 사상에 관한 궁극적인 화두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성과 문명'의 한 장만 보더라도 최근에 철학수업의 토론주제였던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관의 확보'에 관한 거대 담론이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이 모두를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광범위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핵심적인 나의 의도는 각각의 장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마광수 사상을 추려 그것의 문제를 제기하고 그 정당성을 윤리적으로 검증해보는 것이다. 요컨대 단순한 윤리적 질문의 구성이 아니라 전통적인 운명관에 대한 마광수의 재고를 내 나름대로 윤리적인 입장에서 재고해 보는 것이다. 이 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그러므로 이 모두를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광범위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핵심적인 나의 의도는 각각의 장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마광수 사상을 추려 그것의 문제를 제기하고 그 정당성을 윤리적으로 검증해보는 것이다. 요컨대 단순한 윤리적 질문의 구성이 아니라 전통적인 운명관에 대한 마광수의 재고를 내 나름대로 윤리적인 입장에서 재고해 보는 것이다. 이 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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