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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책을 읽는데 나는 여러 번 책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책을 한번 읽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이 책을 읽는데 나는 왜 그렇게도 망설였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망설였던 것일까?
아마도 이 책이 나에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책을 내가 진정으로 읽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학점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또 이 책을 읽고 나는 글을 써야하고 내가 쓴 글이 평가라는 잣대에 놓여져야 한다는 공포가 아마도 날 망설이게 했던 것 같다.
노벨 문학상의 후보로 오를 만큼 뛰어난 작가 '밀란 쿤데라' 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슬라브 문학, 구체적으로 체코란 나라의 문학, 역사, 사회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슬라브 문화 역사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우선해야한다고 판단해서 도서관에서 슬라브 文學史라는 책을 보았고 또 각종 인터넷 자료에서 체코란 나라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나의 노력은 수박 겉 핥기 식이었나 보다. 막상 책을 읽게 되니 나의 그런 노력들이 별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음을 깨달았다. 예상 의외로 이 책에서는 많은 불륜 장면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이러한 순간적인 행동들에 관심을 기울였나 보다. '분명 이 책은 내용 없는 포르노 같은 것은 아닐텐데......'하며 생각한 후 다시 돌아와 그 속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주인공 토마스는 감각적인 성욕을 매우 중요시했다. 사랑과 성적 행위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그의 관점에 나는 뜻밖의 미소(?)를 지었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차분히 읽어 나갔다. 과연 사랑과 행위는 따로 놓여질 수 있는 것인가? 사랑을 하지 않고도 행위가 가능한 것인가? 물론 다 이해가지는 않았지만 나는 계속 작가와 호흡을 같이 했다. 내가 이 책에 빨려들어 가면 갈수록 나는 너무나 많은 물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책의 맨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 번거로움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었다. 그때마다 헛수고였지만........ 여전히 나의 물음들은 뚜렷이 남아 있어 조금씩 나를 괴롭혔다.
아마도 이 책이 나에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책을 내가 진정으로 읽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학점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또 이 책을 읽고 나는 글을 써야하고 내가 쓴 글이 평가라는 잣대에 놓여져야 한다는 공포가 아마도 날 망설이게 했던 것 같다.
노벨 문학상의 후보로 오를 만큼 뛰어난 작가 '밀란 쿤데라' 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슬라브 문학, 구체적으로 체코란 나라의 문학, 역사, 사회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슬라브 문화 역사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우선해야한다고 판단해서 도서관에서 슬라브 文學史라는 책을 보았고 또 각종 인터넷 자료에서 체코란 나라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나의 노력은 수박 겉 핥기 식이었나 보다. 막상 책을 읽게 되니 나의 그런 노력들이 별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음을 깨달았다. 예상 의외로 이 책에서는 많은 불륜 장면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이러한 순간적인 행동들에 관심을 기울였나 보다. '분명 이 책은 내용 없는 포르노 같은 것은 아닐텐데......'하며 생각한 후 다시 돌아와 그 속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주인공 토마스는 감각적인 성욕을 매우 중요시했다. 사랑과 성적 행위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그의 관점에 나는 뜻밖의 미소(?)를 지었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차분히 읽어 나갔다. 과연 사랑과 행위는 따로 놓여질 수 있는 것인가? 사랑을 하지 않고도 행위가 가능한 것인가? 물론 다 이해가지는 않았지만 나는 계속 작가와 호흡을 같이 했다. 내가 이 책에 빨려들어 가면 갈수록 나는 너무나 많은 물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책의 맨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 번거로움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었다. 그때마다 헛수고였지만........ 여전히 나의 물음들은 뚜렷이 남아 있어 조금씩 나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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