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요시모토 바나나)

본문내용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와 아는 사람들에게 이 처녀작을 바치고 싶다고했다.
사람들은 성장하는 과정중에 누구나 죽음을 겪는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죽어간 미물이던간에 인간은 그것을 자양분삼아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키친은 그런 얘기이다. 어느날 찾아온 죽음이라는 낯설은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주인공과 그를 통해 죽음에 대한 자세를 말하려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보는이의 마음을 흠뻑 적시게 만드는... 생이 끝나는 순간이 죽음이 아니라 그것이 다시 시작하는 힘의 원천이 될것이라는 암시는 이 책이 남긴 잔잔한 여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들어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이 책에서 행복으로 가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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