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교육의 목표

소개글

철학교육의 목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철학교육의 문제제기

2. 철학 교육의 목표

3. 철학 교육의 목표에 대한 비판적 관점

4. 철학 교육의 목표 설정

5. 철학적 내용과 철학

본문내용

철학적 탐구의 대상에 대한 잠적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 있는 문제는 그 대상을 다루는 이해의 양식이다. 기존의 철학 교육이 설정한 논리적, 비판적, 사고력이라는 것은 다만 이런 이해 방법이 갖추어야 할 한 조건일 뿐이며, 그 자체가 교육의 목표가 되기는 힘든 것 같다. 결국 내용없이 함양되는 사고력이란 없으므로, 철학 교육의 내용이 분명히 지적되지 않은 형식적 사고력 함양이란 무의미한 것이다.
인간과 인간적 삶의 조건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여러 가지 과학적인 인간 해명이 있기에 앞서, 인간이 있었고, 그 인간은 자신의 삶의 조건을 이해하거나 또는 문제시해 왔다. 다시 말해 인간과 그 삶의 조건에 대한 체계적인 해명이 이루어지기 앞서 한 개인의 주체적 이해가 선행했다고 보여 진다. 그리고 체계적인 해명이라는 것도 주체적 이해가 전제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적으로 주체적인 자기이해를 문제시 삼아야 한다. 이런 자기이해의 양식은 자기반성, 자기성찰 등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자기성찰이 바로 체계적인 해명에 선행하는 길잡이이며 그 방향이다. 인간 현상과 삶의 조건의 현상에 대한 해명, 여타 과학적인 체계적인 해명은 일정부분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각기 다른 삶의 조건 속에서 사는 이상, 그 객관적인 이해라는 것에 대한 자기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자기성찰이 결여된 삶이란 자신의 삶의 조건에 대 한 조건 반사적 삶일 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이해라는 허울 아래 인간을 구속하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의 학문이 있을 수 있고, 역사적으로 본래적인 인간을 얽어매려는 이해의 양식이 있어왔고 그에 대한 투쟁으로서의 자기성찰이 있어왔다. 이제 자기성찰을 통한 자기회복이 우리 앞에 중요한 문제로 등장한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성찰로서의 이해이다.
이것은 여러 이해에 대한 자기반성이라는 의미에서 메타-이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해의 방법들에 대한 반성은 항상 새로운 이해의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철학적 이해는 객관적인 이해의 시도라기보다는 주체적인 자기성찰로서의 이해이다. 결국 철학 교육도 자신의 삶을 문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주체적 자기성찰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
5. 철학적 내용과 철학
철학적 탐구의 대상을 인간과 인간적 삶의 조건으로 문제삼았다. 그리고 그 대한 주체적인 자기성찰이 철학적 이해임을 말했다. 결국 본회가 잠정적으로 설정하고자 하는 철학 교육의 목표는 [인간과 인간적 삶의 조건에 대한 이해(자기성찰)]이다. 실제로 우리가 설정한 교육의 목표가 기존의 목표와 어떻게 다른가 하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란 하나의 슬로건이다. 그것은 구체적이지 않아도 되는 하나의 주장이다. 본 연구회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분명히 기존의 철학 교육의 목표와는 다르다. 우리는 이 슬로건 아래서 한국에서의 철학적 내용을 구성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설정한 목표는 기존의 목표에 대한 반성으로서 나왔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자기성찰에 바탕한 목표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아니 지금부터 문제의 시작이다. 철학 교육의 목표에 대한 논쟁은 그 자체적으로 아니면 이론적으로 논쟁한다고 결판이 날 수 있는 성격의 논의가 아니다. 문제는 그 슬로건에 맞는 철학 교재의 개발이며, 그 교재를 바탕으로 그 슬로건의 타당성 여부를 논쟁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일차적인 과제는 우리가 선정한 철학적 내용을 담은 교재의 개발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설정한 목표에 맞추어 교과 내용의 구성과 교사의 자질 기준, 강의 방법, 평가 방법 등을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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