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레미제라블 장발쟝

본문내용

노력하며 살아간 인간이었음을 다른 각도에서 느끼기도 한다.
내가 범죄와 형벌을 다루는 형사정책을 전공으로 택한 것도, 단순히 규범학(형법학)적 접근만으로는 인간의 고뇌의 문제, 범죄적 환경의 문제, 제도적 결함의 문제를 다루기 어렵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던 것 같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어릴 적 밤마다 이루어졌던 레미제라블과의 몇백 차례의 대화에 의해 이미 결정되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장발장과 같은 억울한 자가 있을지도 모르며, 제도의 의지와 무관하게 장발장같이 회심하고 남을 돕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며, 장발장과 같이 악을 선으로 갚는 방식으로 사회에 보상할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앞에서, 나는 범죄자에 대한 영원한 낙인과 선입관이 미칠 폐해를 생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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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독후감,   서평,   레미제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