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호르몬과 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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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환경호르몬의 정의, 범주와 종류

2. 환경호르몬의 작용기전

3. 환경호르몬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4. 환경호르몬에 대한 환경부의 대책

본문내용

또는 대사물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농약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의하여 규제된다.
환경부는 노동부, 식품의약품청, 농촌진흥청 등 관련 부처, 연구기관의 담당과장 및 전문가, 민간환경단체로 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내분비계장애물질 관련 장단기계획(안)을 수립확정하고 전문연구협의회 지원방안을 검토하며, 연구결과에 따른 후속 규제조치를 추진하게 하였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업과학기술원, 산업보건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 및 민간 전문가, 민간환경단체로 전문연구협의회를 구성하여 실태조사, 독성평가, 시험지침 작성 등 분야별 실행계획을 작성하고, 실행계획에 따른 연구결과를 대책협의회에 보고하며, 국내외 정부에 대한 분석 및 공유체계를 확립하게 하였다.
환경부에서는 지난 9월 공표된 환경보건분야 선도기술 연구과제 공모에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환경 인체 영향조사"를 환경보건 관련 여섯 세부과제 가운데 한 세부과제로 지정하였다. 제목으로만 보면 내분비교란물질이 우리나라의 환경생태계와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도록 요청하는 것 같지만 제안요청서의 내용을 보면 국민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생태계와 건강에 대한 내분비교란물질의 영향을 연구하는 의학, 보건학 혹은 역학적 연구분야가 거의 빠져있다시피 해서 매우 아쉽다. 다행히 1999년부터는 환경부가 별도의 예산으로 내분비교란물질에 관한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절실한 문제인 실제 지역사회에서의 내분비교란물질에의 노출 및 그와 연관된 건강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환경역학 연구를 위한 대규모 코호트가 구축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맺는말 - 전향적 코호트 연구만이 풀 수 있는 현대의학의 난제
내분비계장애물질에 의한 인류멸망의 시나리오를 쉽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지난 50년간의 화학공업 발달에 의한 신종 합성화학물 상품화(약품, 농약, 플라스틱 및 첨가물 등) ===>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무분별한 생산, 소비, 방출 및 폐기 ===> 물, 공기, 흙 등 다매체 전파를 통한 전지구적 확산(예: 북극곰의 생체조직에서의 PCBs 축적) ===> 전체 생태계와 인류의 무차별적 노출 및 체내 축적 ===> 임신 중인 동물의 정상적 내분비계의 장애 ===> 자궁내 태(胎)혹은 출산 후 어린 동물의 생식세포 및 생식기관 발달의 장애(예: 성(性)호르몬 시스템의 불균형으로 인한 암컷의 수컷화 혹은 수컷의 암컷화) ===> 성장한 동물의 성기 기형, 정자 수 감소, 정자 질 악화 등으로 인한 불임률 증가 ===> 일부 지역 특정 동물 종의 우발적 멸종 ===> 인간의 생식기 기형 증가 및 정자 수 감소 ===> 인간의 불임률 증가 ===> 인류 멸망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출판된 "Our Stolen Future"(우리나라에서는 "도둑맞은 미래"라는 제목으로 번역됨)라는 책에서 체계적으로 제시되기 시작한 이 가설은 초기의 이론적 탐구 단계를 지나 다음과 같은 상당한 증거자료가 제시되고 있는 단계로 발전하였다.
(1) 내분비교란물질의심물질의 세포독성학적 검색 및 시험법의 성공적 개발.
(2) 내분비교란물질을 투여한 어미 동물에서 태어난 신생 동물의 생식기 발달 및 정자 생산 장애 현상의 실험적 재연.
(3) 해양 갑각류,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동물 역학조사에서의 내분비교란물질 노출과 성기기형 및 생식기능 장애 현상의 관찰.
그러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들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적인 역학적 증거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먼저 '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일반적 추세라고 할만큼 분명한 사실인가' 하는 점이다. 지역에 따라서 정자 수 변동의 추이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감소 추세로 보인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등 비서구 권에서는 증가 추세라고 하였다. 또한 많은 역학 연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선택편견(Selection bias), 정보편견(Information bias), 혹은 혼란편견(Confounding bias) 때문에 생긴 허위 현상일 수도 있다고 반박하였다.
다음으로는 '설사 그런 현상들이 사실이라 해도 내분비교란물질 노출 때문이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유방암과 내분비교란물질의 연관에 관해서는 DDT 노출이 유방암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와 그렇지 않다는 보고가 상충되고 있다. 또 필자가 알기로 정자 수 감소 현상의 원인이 체외 에스트로젠(Exoestrogen) 흡수 때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직접 검증한 역학조사 결과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정자수가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을 환자-대조군 연구(Case-Control Study)로 모친의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을 조사하여 비교 평가하는 연구가 가능하겠지만 20-30년 전의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을 정확하게 평가하기가 쉽지 않고 통제할 수 없는 편견이 많이 개입될 수 있으므로 한계가 많다. 따라서 임신 초기의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을 평가한 뒤 출생한 신생아의 기형 발생과 성장 후 정자 수를 평가하는 장기간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 결과가 나와야만 이 문제에 관한 과학적 해답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분비교란물질에 의한 인류멸망 가설은 이론적으로나 실험적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으며 생태계 연구에서 그 적합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관찰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되어 있지는 못하다. 오직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대규모의 장기적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이 현대의학의 난제를 차근차근 풀어 나갈 때 비로소 인류는 "환경호르몬에 의한 멸망"이라는 공포와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처럼. 결국 향후 수년 내지 수 십 년간 더욱 많은 연구결과들이 축적되어야 이 거대가설의 과학적 진위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될 것인데 그동안 우리는 일단 '주의의 원칙'을 개인 행동과 사회 정책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즉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인공화합물의 남용과 환경오염을 개인, 가정, 기업, 그리고 국가의 차원에서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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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24
  • 저작시기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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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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