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의 쟁점들- 열린 문제로서의 윤리학

소개글

윤리학의 쟁점들- 열린 문제로서의 윤리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 윤리학의 여러 쟁점들을 살펴보자.
2. 도덕의 절대주의와 상대주의
3. 윤리학의 기원은? 신명령론, 자연법론, 사회계약론, 이성명령론, 관습명령론
4. 도덕 윤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의무론적 윤리학, 목적론적 윤리학
5. 도덕의 근원적 힘은? 주의주의, 주정주의, 주지주의
6. 도덕 규범은 왜 필요한가?

본문내용

(society command theory)'와 관련된다. 후자는, 도덕 규범이란 그것을 따름으로서 개개인의 양심적 고통에서 벗어나 자아 실현이 가능하기에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이 주장들을 도덕이 개인적 차원의 문제인가, 사회적 차원의 문제인가 하는 개인주의 도덕과 공동체주의 도덕과의 관련성 속에서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자아실현 기능을 강조하여 자기의 소신을 지키며 사는 것은 개인주의 도덕과 맞닿아있으며, 사회라는 큰 울타리 속에서 도덕을 설명하는 공동체주의 도덕은 사회통합이라는 측면과 맞닿아있다. 그러나 그 둘을 칼로 가르듯 정확히 나누기는 힘든 일이다. 개인이 도덕적 결단을 내릴 때, 사회라는 큰 틀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도덕 규범의 두 가지 기능 중 첫 번째 사회 통합기능만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면 도덕 교육은 사회화 교육, 정치 교육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그런 교육은 만드는 교육이며 개인의 가치가 무시되는 닫힌 사회를 만들 뿐이다. 도덕은 조건 반사를 통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양심이란 강요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도덕 교육에 있어서 강제와 주입을 통한 사회 통합 기능의 지나친 강조는 도덕을 규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도덕 교육의 올바른 방향은 사회 통합의 기능과 자아 실현 기능의 적절한 조화에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우리는 윤리·도덕에 관한 많은 논쟁점들을 살펴보았다. 이 논쟁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닫힌 학문으로서의 도덕이 아닌 열린 학문, 끊임 없이 고민하고 철학하는 열린 학문으로서의 도덕이 도덕의 참모습이라는 것이다. 도덕은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규범집이 아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그것은 다양한 얼굴로 우리와 대면한다.
현재 우리사회에 넘쳐나는 사회 문제들, 예를 들면, 인간복제, 안락사, 동성애 문제, 임신 중절, 자살문제처럼 어느 한쪽이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기 힘든 사안들은 윤리의 다양한 얼굴을 바라보게 한다. 아직도 논란이 있는 문제들이 많고 앞으로도 더 많은 문제들이 우리에게 윤리적 판단을 요구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린 사고로 대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자세이고, 그것은 닫힌 듯 보이는 문제에 '왜?'라는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생겨날 수 있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은 닫힌 문제이지만 '왜 안 되는가?'하는 문제는 열린 문제이다. 모든 문제에 확실한 답이 존재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과 고민도 없이 무비판적으로 정해놓은 답을 따르는 것은 자신을 닫힌 세계에 가두는 일이다. 고민하고 사색하는 동안 우리의 자아는 조금씩 성장할 것이다.
※ 참고 문헌
제임스 레이첼즈, 《도덕철학》, 서광사, 1989.
이태건 외, 《현대 사상의 쟁점과 윤리》, 형설출판사, 1999.
C.E. 해리스, 《도덕 이론을 현실문제에 적용시켜보면》, 서광사, 1994.
정인화, 《고뇌하는 현대인을 위한 윤리학 강의》, 서광사, 1996.
가토 히사다케, 《현대 윤리에 관한 15가지 물음》, 서광사, 1999.

키워드

윤리,   도덕,   쟁점,   논란,   문제,   상대주의,   절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