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교육의 의미와 유형 그리고 전망, 우리나라 및 외국의 대안 학교

소개글

대안 교육의 의미와 유형 그리고 전망, 우리나라 및 외국의 대안 학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한국교육의 현실
2. 대안교육의 의미와 전개
■대안교육의 의미
■대안교육의 전개
3. 대안학교의 유형
4. 우리나라의 대안학교
5. 외국의 대안학교
■섬머힐
■차터스쿨
■도꼬슈레
6. 대안교육의 전망

본문내용

는 아이가 학교를 안 가게 되 자 비슷한 문제를 가진 부모들끼리 만나 서로 교류할 필요성을 느껴 1983년 '등교 거부를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공립학교 교사로 있 던 오쿠치 게이코는 22년 동안 몸담았던 학교를 나와, 경쟁과 억압적 인 교칙이 없는 슈레의 활동가로 일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곤 학교밖에 없다. 자기 생각과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 이 '도쿄슈레'다.
현재 도쿄슈레는 '오지' '오오타' '신주쿠' 세 곳에 있다. 회원제로 운 영하는 이 모임에서는 6살부터 21살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나오고 있 다.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원해야 한다. 시험도 자격도 필요없지만, 아이가 원할 때에만 들어올 수 있다. 아이는 원하지 않는데 부모나 선생님, 의사가 권유한다고 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매일 다니는 정회원이 200명 정도 있으며, 아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주적으로 참여하고, 활동을 직접 계획하기도 한다.
◈도쿄슈레에서의 활동
1. 수업 강좌 시간 ; 학교와 같이 국어, 수학, 이과, 사회, 영어와 같은 교과목 시간이 있 지만 수업방식은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사회교과에서 태국 수업은 태국 요리를 함께 만들 어 먹으면서 그 나라의 문화, 정치,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밖에도 피아노, 춤, 컴퓨터, 그림 같은 다양한 강좌가 있어 전문 활동가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만화의 원작자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같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인간'이라는 강좌는 아이들에 게 아주 인기가 있다.
2. 여러 가지 경험하는 시간 ; 손으로 만들기, 견학, 스포츠, 요리 같은 것들을 아이들 스스로 계획해서 활동가와 의논하면 서 함께 한다.(도쿄슈레의 활동가 - 슈레에서는 스탭이라 부른 다 - 는 오쿠치 게이코를 비롯해서 모두 20명이 있다. 아이들 을 돕는 도우미들이다. 함께 놀고 대화하며 같이 배우기도 한 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있고 도쿄슈레 출신도 있다.)
3. 운영 회의 ; 학교 규칙이 없는 대신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활동가와 아이들은 대등하 게 이야기를 나눈다. 큰 행사나 수업 내용, 활동 계획 같은 것도 함께 검토한다. 회의에서 사회, 기록도 원하는 아이가 맡는다.
4. 실행위원회 ; 행사를 할 때마다 아이들이 중심이 된 실행위원회를 구성하여 계획에서 실행까지 의논한다. 요즘은 통나무집 건설, 영국 여행, 오키나와 연수, 지역 라디오프로 담당 이 있다.
5. 동아리 ; 취미 활동을 같이 하는 친구들의 모임으로 음악, 스포츠, 공예 동아리 등이 있다. 가장 활발한 동아리는 축구 동아리이다. 매일 나와 연습을 하고 일요일이면 다른 팀과 연습게임을 하기도 한다.
6. 자주 시간 ; 프로그램 중에 빈 시간이나 프로그램에 참가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지내는 시간이다. 학교에서는 빈 틈없는 시간표로 할 일이 다 정해져 있지만, 여기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한다.
7. 「도쿄슈레 통신」편집, 발행 ; 아이들이 편집하는 통신 으로 129호가 나왔다.(99년 7월 현재) 한 달 동안의 활동 보고, 여러 특집 기사, 고민 상담이 주요 내용이다.
8. 행사 ; 아이들의 자주성과 사회성을 키우며,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 다. 아이들이 지은 통나무집에서 합동 합숙, 스키 합숙, 연극이나 합창 발표회를 겸한 크리 스마스 모임, 등산, 열기구 제작, 미국 프리스쿨과의 교류 같은 행사들이 있다. 최근에는 유 라시아 횡단여행이 있었다. 중국에서 네델란드까지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을 만나며 한 달간 여행을 다녀왔다.
6, 대안학교의 전망
시각에 따라 대안교육은 일시적인 유행으로 볼 수도 있고 종래 학교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암시하는 징후로 볼 수도 있다. 대안교육의 공통적인 특징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철저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 인간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학교교육 역시 이러한 요소를 어느 정도는 지니고 있지만, 획일화된 제도 속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지 이상으로의 의미에 그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안학교들은 이러한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학교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그 운영도 최대한 학생들 위주로 하고자 한다. 정부의 공인은 학교의 운영과 유지를 위해 긴요하지만, 때로는 본래의 이념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제도 밖에 머물기도 한다.
현재의 대안학교들이 지향하는 점들은 앞으로 더욱 교육적인 중요성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이미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정보기술의 발전이 학습자 중심의 대안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안교육의 또 다른 핵심적 특징은 생태주의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시 전지구적 환경 위기가 가시화 됨에 따라 기존의 학교교육에서도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대안교육은 이를 단지 인식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과정 자체가 생태주의를 체험하고 실현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안교육은 기존의 학교교육에 대하여 여러 가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기존의 교육에서도 이상으로나마 강조되어 왔던 것들이다. 이 점에서 대안교육은 종래와 다른 어떤 교육이 아니라 교육의 이상 그 자체, 또는 교육의 본질에 가까이 가려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망은 기존의 공교육 제도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대안교육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기보다는 더욱 확산될 것임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대안교육이 그 자체로서 발전하여 기존의 학교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험적 성격의 소수 대안학교들이 현실적으로 기존 교육체제가 감당하고 있는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안교육의 본질적인 과제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것은 기존의 학교교육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변화를 유도하고 촉진하는 일이다. 이 점에서 교육 연구자나 교육당국은 학교 개혁의 선행 지수로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을 좀더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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