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근대화 과정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성공한 메이지유신, 실패한 양무운동
⑴ 중국의 제도에 서양의 기술
⑵ 양무운동 실패의 원인
⑶ 청일전쟁의 발발
2) 개혁만이 살길 - 변법 자강 운동
⑴ 변법 자강 운동의 전개과정
⑵ 백일천하로 끝난 개혁파의 꿈
3) 신해혁명과 마지막 9황제
⑴ 혁명의 서곡
⑵ 쑨원의 등장
⑶ 신해혁명과 마지막 황제 부의
⑷ 실패한 혁명

Ⅲ. 결론

본문내용

명으로 가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기술과 정치조직에서 중국이 처음부터 불리한 위치에 놓였던 것은 사실이다. 중국은 후발주자에게 불리한 국제 경제 질서, 자신들로서는 손을 써 볼 수도 없던 질서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 버리게 된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의 주도권은 단연 서부유럽의 여러 국가와 미국, 그리고 일본이 쥐고 있다. 그들에겐 공통적으로 19세기 수탈의 역사가 존재하였고, 중국의 가파른 쇠퇴가 유럽의 부상과 관계 깊음을 부인하기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맥락에서 중국의 근대화 과정을 들여다 본다해도 역시 긍정적 시각보다는 중국인들의 특히 청 조정의 대처방법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상황을 그 사태에 이르기까지 내버려두게 하였을까? 일이 다르게 진행될 수 는 없었을까?
만약 청 초기에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중국도 일본처럼 산업의 급성장을 경험하고 청일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을까? 1850년대와 1860년대에 내부의 적들에 의해 골머리를 앓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태평 천국 운동이 성공하여 증국번이나 이홍장 같은 인물이 새로운 왕조를 세워 활기찬 지도력을 발휘했다면, 지금의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 이 같은 질문은 근대화 과정을 곱씹어보면서 각각의 사건마다 끝도 없이 터져 나왔다.
그렇다면 중국이 근대화에 실패한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중국은 1000년 넘도록 유가사상이 지배해 온 사회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유가사상에서 비롯된 지나친 관료주의라든지, 상공업을 천시하는 사고체계, 중화의식 등은 근대화의 방해요소로 작용하였다. 서양의 선진 문물과 과학기술이 유입되었을 때에도 단지 소수의 지식계층만 자극하였을 뿐 유가사상에 젖어있는 관료계층에게는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관념적, 배경적 요소들로 인해 그들은 이질적인 그 실용적 문화를 받아들여 흡수하지 못하고 결국엔 강제적으로 개방됨으로써 100년간 서양 열강들에 의해 휘둘리는 비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중국의 고대 과학 기술이 유럽의 그것을 훨씬 앞선 수준이었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 문명의 발전을 가능케 했던 종이의 발명이라든지, 나침반(이것이 서양에 전해지지 않았다면 신항로 개척도 늦추어 졌을 것이다), 천체관측법, 화약 등등 그들이 일구어 온 문명이 전 세계의 발전에 공헌한 바는 아주 크다. 중국인들은 이처럼 훌륭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양의 과학기술도 적절히 혼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지만, 어쨌든 중앙집권화된 관료적 군주제와 가부장제적 가족사회, 문인 관료 엘리트라는 요소에 대한 중국인의 믿음이 깨지고,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결국엔 하게 되었기에 지금이라도 중국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학자들이 중국의 잠재력을 지적하고 있다. 거대한 대륙이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무서운 속도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다. 거대한 인구와 광활한 대륙, 풍부한 자원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그러하기에 19세기 동안 중국이 걸었던 쇠락의 길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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