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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인류의 병을 퇴치하기 위해 발명한 기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돈이 없다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어느 특정 계급을 위한 발명품으로 전락한다. 이를 사르트르는 ‘가짜 보편성'이라고 부르고, 지배 계급이 이런 허위의 보편성을 내세워 소수에 의한 다수의 착취라는 실제 사회의 현실을 은폐한다고 주장한다. 역시 사르트르의 지식인론은 계급 투쟁 이론으로 귀결된다.
결국 사르트르적 개념 속에서는 전문 지식이 있다고 해서 지식인이 아니다.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 민중의 관점을 채택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실용적 진리와 지배 이데올로기 사이의 대립을 의식할 때 비로소 그는 지식인이 된다. 반대로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순순히 받아들여 보편을 특수에 봉사하게 하는 사람은 한갓 기술자일 뿐인 것이다.
결국 사르트르적 개념 속에서는 전문 지식이 있다고 해서 지식인이 아니다.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 민중의 관점을 채택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실용적 진리와 지배 이데올로기 사이의 대립을 의식할 때 비로소 그는 지식인이 된다. 반대로 지배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순순히 받아들여 보편을 특수에 봉사하게 하는 사람은 한갓 기술자일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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