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학(한국 사회의 현실 조망)

소개글

한국 사회학(한국 사회의 현실 조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문

본문
[제1부] 한국사회의 오늘과 내일
[제2부] 사회 조직과 제도
[제3부] 사회 계층과 사회 운동

결문

본문내용

실시, 농지세 시정, 농가 부채 탕감, 수세 감면 등이었다. 80년대 초반에는 운동이 주로 지역별, 쟁점별로 전개되었으나 후반으로 오면서 전국적인 농민 운동 조직 결성이 시도되었다. 1980년대를 민중운동의 확장기라고 한다면, 1990년대는 한마디로 시민 운동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민중운동은 국내외적 상황 변화로 부분적으로 이념과 목표의 재조정을 겪게 되었고, 그 세력도 점차로 퇴조되는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다양한 쟁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시민운동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90년대의 한국 사회 운동은 민중 운동과 시민 운동의 공존과 갈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대체로 80년대부터 시작된 시민 운동은 현재 매우 다양한 쟁점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중에서 90년대에 와서 눈에 띄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환경, 반핵 운동, 주민 운동, 지방 자치 운동 등이다. 특히 환경 운동은 운동 조직이 확대되고 활동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 한국 사회와 민주화
한국 민주화의 고유한 특징의 하나는 개혁 지향적 중민이 사회 조직과 제도들에 광범위하게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80년대 중반의 민주화 과정에서 변화의 돌파구를 열고 체제를 변화시키는 긴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과거의 김영삼 정부 역시 중민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나 오직 제한된 형태로 중민의 권능화를 보여줄 뿐이다. 중민적 헤게모니의 구현을 위한 제반 조건의 연구는 앞으로의 정치, 경제, 사회, 민족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 중민의 제한된 권능화로 특징지어지는 한국 민주화 경험이 국제 비교 연구에서 갖는 함의를 간략히 살펴보면 한국의 민주화에서 찾을 수 있는 이론적 강점의 하나는 거시적 변동과 미시적 행위를 매개할 수 있는 고리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정치적 민주화는 흔히 일정한 사회 변동을 전제한다. 도시화, 중간층의 성장은 시민 사회의 조건이 될 수도 있고 민주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거시적 변수들로 민주화 과정을 설명하는 데는 애로가 많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행위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시적 사회변동은 행위의 잠재력이 어떻게 분포되는가를 보여주지만, 사회를 움직이는 구체적인 힘은 의사 소통으로 성원간의 집합적 정체성을 나누고 그 기초 위에서 세력을 동원하는 행위 이론적,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중간층은 언론의 자유, 정치적 민주화, 법치주의 등을 원하지만 독립된 힘으로 민주화를 이끈 사례는 드물다. 이들은 결국 정치적 지형에서 형성되는 사회 세력들간의 힘의 관계에 의해 유동적으로 변한다. 한국의 경험이 갖는 특징은 계급 구조와 행위를 매개하는 변수로서 중민이 형성된 데 있다. 즉 이들이 사회에 진입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중간층의 성격을 변모시킬 수 있었다. 한국의 근대화는 서구적 유형의 중간 계급의 확산을 가져왔지만, 민의 정체성을 가진 중민이 그 핵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비교 연구를 요하는 독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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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문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여러 모습과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우리사회학은 일제로부터 해방과 함께 출발하여 줄곧 극심한 변동과 혼란 그리고 빠른 발전으로 특징지어지는 우리 사회의 역사와 길을 같이 해왔다. 우리 민족의 아픔은 사회학의 아픔이었으며, 민중의 고통은 사회학의 고통이었다.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은 그대로 사회학에도 반영되었다. 사회학은 우리의 삶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보다 나은 앞날을 위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 아무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그리고 사회에 대한 편견이 심한 상태에서 우리의 사회학은 스스로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야 했다. 초기 사회학이 그러했듯이 그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택한 길이기도 하였다. 이제 사회학의 공동체도 커졌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여러 부문에 대한 연구도 많이 축적되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학이 우리 사회의 이해에 얼마나 공헌했는가, 과연 이 땅에 한국사회학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비판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려야할 것이다.
* 참고문헌: [한국 사회학], 한완상 외, 민음사, 1996.
[한국언론의 사회학], 김해식, 나남, 1987.
[한국학력사회론], 김부태, 내일을 여는 책, 1995.
[한국의 자본가 계급 형성], 서재진, 나남, 1992.
[중민이론의 탐색], 한상진, 문학과 지성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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