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사회의 향촌사회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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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書院硏究 動向과 「門中書院」
2. 鄕村支配構造의 變化와 「門中」活動
3. 書院의 性格變化와 「門中書院」
4. 書院政策의 變化와 「門中書院」

본문내용

성해놓은 현대 문명의 모습은 과거와 비교해 어떠한가? 거대한 빌딩, 대규모 공장,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전기 기구들에 이르기까지 이 거대한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도 훨씬 더 많이,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대량 사고가,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이 붙는다.
우리의 전통적 생활이나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기 이전의 라다크 사람들의 생활 등을 비교해볼 때, 사회의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커졌고, 그런 만큼 단기간에 소비되는 에너지량도 증가되었고, 그로 인해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생활하는 많은 면에서 안락과 안전을 보장받는 반면 리스크의 범위는 더 넓어졌다.
과학은 대기업과 손잡으면서 거대과학으로 변질되어 그 순수성을 잃게되었다. 이용가치가 있다면 어떤 연구라도 서슴치 않아, 현재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생명 조작의 연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어떠한가? 인간의 욕망은 그칠 줄 모르고 커지면 커질수록 사회의 규모는 더욱 커져만 갈 것이다. 이에 대해 슈마허의 'small'개념이나 노자의 '유토피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법정(法頂)스님은 우리들의 소유관념(所有觀念)이 때로는 우리의 눈을 멀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고 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73)
지금의 삶의 규모를 줄여 소박한 삶의 양식으로 점차 변화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줄여나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사회의 규모를 키워나간다고 생각되기 때문인데,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린다면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는 대규모를 지향하는 사회구조는 변하게 될 것이다.

4.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

현대의 생산방식은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런데도 한쪽 사람들에겐 과로를, 다른 편 사람들에겐 굶주림을 주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74)

현대인들은 매우 바쁘게 살아간다.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살아갈 것 같은데 실제로는 더 바빠지고 복잡해졌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개발과 성장에 주력하면서 무엇이든 단기간에 이루고자하는 성향이 짙었었다.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 때문에 한국병이라는 것도 생기게되었다. 조급증(躁急症). 무엇이든 빨리 이루어진 것은 빨리 사라지기 마련이다.
'느림의 철학' 이라는 말을 근래에 자주 들을 수 있다. 압축적 근대화 과정이 요구한 바쁘고 쫓기는 삶이 갖는 의미를 물어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속도의 사회는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 더 치열한 경쟁의 사회로 우리를 몰아갈 뿐이다. 빠름은 결코 우리들의 삶을 더 여유 있게 만들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들을 더 시간에 쪼들이게 만든다.75) 속도가 빠른 교통수단이 발달되어 어디든 편리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지만 예전의 여유로움은 찾아볼 수 없다. 점점 더 빨라지는 속도 숭배 문명은 그 자체에 파괴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느리게 사는 삶은 단지 아름답고 인간적일 뿐 아니라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지혜로운 삶이라고 한다. 생명 공학에서도 좀더 빨리 수확을 얻고자 하고, 빠른 시간에 더 큰 작물을 얻고자하는 노력에서 생명을 조작하고, 고유한 본성을 왜곡하는 행위가 나타난 것이다. 여유를 갖고 사물을 바라보게 되면 그동안 우리가 잊고있었던, 미쳐 보지 못했던 사물의 아름다움이나 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 대한 감성의 회복은 생명 제, 환경 문제 그 밖의 기계론적 세계관이 낳은 많은 문제점들의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항상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생산성과 경쟁의 상황 속으로 사람들을 몰아간다. 속도는 일상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알게 모르게 침투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빠른 가속의 사회에 느린 자연의 시간을 집어넣을 수 있을까. 그것은 일상의 바쁨 속에서라도 의도적으로 침묵과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76) 잠시 하는 일을 멈추고 침묵과 명상에 잠겨 삶의 의미를 한번 되새겨보는 여유를 가져봄이 어떨까.
새로운 윤리를 제시하기보다는 새로운 윤리를 모색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제시해 본 것이다. 슈마허가 말했듯이 굉장한 이론보다는 조그만 실천이 더 중요하다. 한 걸음씩 여유를 갖고 나아가다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과학 기술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자는 것이다. 고대인들이 이루어놓은 위대한 유산은 오늘의 과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을 만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자만심에 빠진 우리의 태도와는 달리 기술의 사용함에 있어 엄격한 원칙이 있었던 것 같다. 기술로 상징되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나,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손재주 즉 기술을 가진 다이달로스는 자신의 기술을 잘 사용할 수 있었기에 미궁에서 빠져나왔지만, 기술을 과신하고 욕망이 너무 컸던 그의 아들 이카루스는 눈먼 욕망 때문에 결국 죽게되지 않았는가. 이러한 이야기는 단순히 신화의 내용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당시의 과학 기술에 대한 고대인들의 태도로서 교훈삼아야 한다. 고대인들의 지혜는 바로 기술의 절제된 사용이다. 이것이야 말로 고삐풀린 생명공학의 방종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교훈이 될 것이다. 이것 또한 생명공학 시대에 요청되는 새로운 윤리의 덕목에 스며들어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우리 인류에게 심오한 화두를 던져놓고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할런지를 지켜보고 있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문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인류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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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5페이지
  • 등록일2005.03.20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8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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