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합총서를 통해 본 조선후기 민간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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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규합총서 閨閤叢書』의 「청낭결 靑囊訣」 구성 살펴보기

2.『규합총서 閨閤叢書』의 「청낭결 靑囊訣」 내용 살펴보기

3.『규합총서 閨閤叢書』의 「청낭결 靑囊訣」 내용을 통해서 살펴본 병에 대한 인식.

*결론

본문내용

서 구할 수 있는 재료 위주로 치료방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청낭결」의 내용 중에는 언뜻 보면 병의 치료와 관계없을 듯한 ‘잡저(雜著)’, ‘벽충()’, ‘우형문답(牛亨問答)’, ‘팔도에서 나는 것’ 등도 실려 있다.
○잡저(雜著)
○ 몸을 숨기는 방법 -흰 개 쓸개, 통초, 계심(桂心)을 가루 만들어 화합하여 꿀에 환약을 지어 먹어라. 또 팔월 그뭄날 까만 닭의 알 셋을 남이 모르게 북향하여 서서 마시면 자취를 감칠 수 있다.
○ 지물무은방(指物無隱方) - 해와 달이 비치지 않는 곳의 자연수 한 되를 방어목(魚目) 삼칠대(對)와 함께 화합하여 얼굴에 바르면 견귀지물(犬鬼指物)에 어울릴 수 있다. ...(후략)
‘잡저’에는 다소 황당한 내용도 있지만 바라는 바(몸을 숨긴다거나, 힘이 세어진다거나, 잠이 안 오는 등)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과 여성의 미용과 관련된 내용, 수의학 관련 내용이 들어 있으며 일부 황당한 내용 때문인지 다 믿지는 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물류상감과 잡저가 심히 허탄하니 책을 다 믿는다면 책이 없음만 못하되 그 가운데 요긴한 말도 있기에 가려 적는다. -『규합총서』 p386
‘벽충’은 보건 위생의 차원에서 병이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도로 실었을 것으로 추측해 보며, ‘우형문답’은 각 동물, 곤충 등이 가지는 성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팔도에서 나는 것’은 여러 가지 식재료나 약재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은 것으로 추측해 보지만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3.『규합총서 閨閤叢書』의 「청낭결 靑囊訣」 내용을 통해서 살펴본 병에 대한 인식. 원보영, 2004, 「전통사회의 질병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인식과 대응」의 내용 참조함
‘태살’, ‘방안에 날로 노는 귀신이 있는 곳’, ‘의사 구하는 좋은날꺼리는 날’ 등 다분히 미신적인 내용들이 등장한다. 귀신의 등장으로, 혹은 살이 껴서 병이 생긴다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한 예로
사람이 혹 아무도 없는 냉방에 자다가 귀물의 침노함을 만나, 다만 야릇한 소리 하고, 불러도 대답지 못하는 것이 귀압이니 급히 구하지 못한 즉 죽는다.
가위눌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귀압을 귀물의 침노로 인한 것이라 본다. 이런 내용은 『동의보감』 허준, 동의보감 잡병 구급귀압조.
“鬼壓鬼打之證人到客舍館驛及久無人居冷房 睡中爲鬼物所壓但聞其人吃吃作聲便令人 叫不醒乃鬼壓也不及救則死…”
, 『산림경제』, 『임원경제지』등 여러 책에서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조선시대 전반적인 인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청낭결」은 병이 난 후의 대처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방법도 다수 실려 있다. 태교에 해당하는 내용과, ‘치심병설(治心病說)(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방법)’의 내용을 볼 때 치료의 차원이 아니라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런 경향은 동일한 학문적 성향을 띠는 시동생인 서유구의 글에서도 보인다. 도가는 다만 도인을 주로하고 약이나 돌침은 말하지 않는다. 대개의 약은 맞는 것도 있고 틀리는 것도 있으며, 병이 다 나아도 그 독이 체내에 남아 춥고 더운 변화나 음식을 잘못 먹게 되면 다시 병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죽을 수도 있게 된다. -서유구, 임원경제지 林園經濟志 보양지 保養志 권 4 도인법
절기를 이용한 예방과 치료가 그 세 번째이다.
○상연 세안방(洗眼方) - 입동날 입동시에 뽕잎을 따 열잎씩 꿰어 열두 뭉치를 바람드는 데 걸어 그늘에 말려 다달이 씻는 날은 스스로 조심하고 뽕잎이 기철(忌鐵)하니 오지나 사기그릇에 한보시기가 팔홉 되게 달여 눈 씻으면 눈병이 낫고 종신토록 어둡지 않다.
○독종 시작할때 - 삼복 때 거미기름이 신효하니 그 법은 참기음 한 되를 병에 넣고 초복 날 큰 거미 하나를 잡아넣고 부리를 단단하게 막았다가 중복 날 또 거미 둘을 잡아넣고 봉하여 두었다가 또 삼복 날 거미 셋을 넣고 병을 굳게 막아 비 안 맞는데 묻어 해 지난 후 독종이 미쳐 곪기기 전에 그 기름을 넣으면 독기가 없어지고 신효하다.
치료에 쓰이는 재료들이 식물, 곤충, 동물이다 보니 시기에 따라 그 약효나 재료에 대한 접근성이 시기마다 달라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론
「청낭결」을 통해 조선후기 가정의 의료생활에 대해 엿보고자 했다. 글의 구성에서 가장 앞에 위치했다고 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단정 지을 수만은 없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볼 때, 조선후기 가정 의료에서 가장 큰 부분을 임신과 육아에 두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질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의 측면에 관심을 두었으며, 절기를 고려한 처방 또한 살펴 볼 수 있었다. 처방에는 현대 의학이나 지금의 한의학적 근거가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미신적인 내용이나 그 근거가 타당하지 않은 내용들도 있었다. 처방에 쓰인 재료는 약재나 동물류 보다는 생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양념류, 곡식류, 채소ㆍ과일류 등이 주가 되었다. 물론 자료가 사대부가에 전해지는 ‘백과전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일반 서민들의 모습은 미루어 추측해볼 뿐 실상은 알 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현대의 가정의학서’와 비교해 보았을 때 현대가정의학서 목록을 살펴보면,
1. 계절별 건강관리 2. 체질별 건강관리 3. 어려운 병도 알면 이긴다 4. 문명이 병을 부른다 5. 자녀건강관리 6. 노년 건강관리 7. 남성건강관리 8. 여성건강관리 9. 비만. 피부 트러블 관리 10. 자연 치유력으로 건강 지키기 11. 밥만 먹고 살 수 없다? 『참으로 소중한 우리 가족을 위한 생활건강법』, 아카데미북
1. 소화기 질환 2. 운동기 질환 3. 순환기 질환 4. 호흡기 질환 5. 생식기 질환 6. 부인과 질환 7. 기타 여러 가지 질환 8. 건강하려면 야채를 먹자 『내가족 건강은 내가 지킨다』 ,청송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공통점은 예방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 절기를 고려한다는 점. 차이점은 주요 관심분야가 임신과 육아에서 비만, 문명병으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의학 전문지식을 위한 의학서가 아닌 가정백과전서 형식의 의학서는 그 시대의 관심사와 그 시대의 병에 대한 인식 더 나아가서는 그 시대 생활의 일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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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9.01.02
  • 저작시기2008.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1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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