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인간성의 미학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뵐의 중심사상

Ⅲ. 작품분석
III.1. 인물의 위상
III.1.1. 탈락자 프레드
III.1.2. 불굴의 여인 캐테
III.1.3. 희망의 소녀
III.1.4. 영혼의 의사 신부
III.1.5. 위선자 프랑케 부인
III.2. 의미
III.2.1. 상업주의의 해악
III.2.2. 제도화된 교회
III.2.3. 전쟁의 후유증
III.2.4. 부부애

Ⅴ. 맺는 말

본문내용

죽음, 병, 가난 등의 불행뿐이다.
) Vgl. Kahl Migner: a.a.O., S.201.
이를 우리는 바로 보그너 부부의 운명에서 명백히 본다.
III.2.4. 부부애
뵐은 1967년 라이히 라니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나는 단지 두가지 주제 즉 사랑과 신앙이라는 주제에만 관심이 있다"
) Interview von Marcel Reich Ranicki. In: Heinrich B ll, Aufs tze-Kritiken-Reden Ⅱ, M nchen 1969, S.226.
.라고 말했다. 소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서도 보그너 부부를 중심으로 사랑과 종교의 문제가 다뤄지고 있다.
케테는 사랑 없는 인생은 아무 소용이 없음을 프레드의 얼굴에서 본다. "그의 얼굴은 나에게 쏟는 사랑만 없었던들 쓸모 없어졌을 인생에 의해 사정없이 늙어가고 공허하게 침식당한 얼굴이다."(S.35)
프레드는 케테에게 "당신은 내심장을 건드린 정도가 아니라 뒤집어 놓았어. 나는 당시 심하게 아팠어. 별로 젊지도 않았고.(...) 거의 서른 살이 다 되었는데, 그러나 당신은 내 심장을 뒤집어 놓았어.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해"(S.109)라고 고백함으로써 케테에 대한 사랑이 그의 삶에 큰 의미를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 장에서 프레드는 신부의 신부름으로 돈을 찾으러 은행으로 가는 중에 군중 틈에서 우연히 케테를 목격한다. 그는 케테의 뒤를 쫑다가 아이들의 무덤을 찾는 그녀의 모습에서 연대감과 사랑을 재확인하고, 경제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 특히 케테에 대한 사랑으로 근무시간 중에 가정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프레드가 집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는 순간은 케테에 대한 사랑의 확인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다시 말해 인간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종교적 사건"이다. 말하자면 프레드의 귀가는 사랑과 종교의 힘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다.
뵐은 비록 부유한 가톨릭 교회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 신앙과 사랑이 고난에 찬 인생역정에서 유일한 긍정적인 가치라는 가톨릭 교리에 충실하고 있다. 또한 그는 살벌한 세상에서 무력하고 힘없는 인간이라 할 지라도 남녀의 진실한 사랑과 믿음만 있다면 힘겨운 인생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음을 보그너 부부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Vgl. Manfred Durzak; a.a.O., S.56-57.
보그너 부부는 외적인 상황 즉 주거문제, 위선적인 이웃, 전쟁의 상처 등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가족의 영속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비록 보그너 가족이 한 공간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다 할 지라도 정신적으로 서로 연대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완전한 가족이다.
뵐의 작품에서 산업화된 사회에 대립되는 방향으로 줄거리와 가치체계를 이끌어 가는 세 가지 요소는 "빵과 가정과 교회"
) Albrecht Beckel: a.a.O., S.68
이며 특히 가정은 그의 작품의 지배적 테마이다.
"항상 가정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가정의 존재를 의문시하지 않는 몇 안되는 현대 작가 중 한 사람이 바로 뵐이다. 다수의 현대 가정소설이 있는데, 특히 그 중 많은 소설들이 결혼생활과 깨어진 결혼생활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가정의 테마를 늘 유일하게 변화시키면서 한편으로는 가족관계를 결코 문제삼지 않던 작가는 뵐에는 결코 없다."
) Ebd., S.67.
Ⅴ. 맺는 말
라인강변의 쾰른을 무대로 작품활동을 한 뵐은 체험세계에 근거를 둔 현실을 다루고 있다. 그는 현실참여를 주장하는 시대의 증인으로서 전쟁의 무의미성과 전후의 모순 등 그가 속해 있던 시대의 오류를 냉철하게 비판한 작가이다.
소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쾰른 시를 배경으로 1950년경의 전후사회의 재건과정에서 생겨난 문제점을 보그너 부부의 시각에서 파헤친 작품이다. 뵐은 자신이 즐겨 취급하는 주거와 종교, 결혼 등의 테마가 기초가 된 이 소설에서 전쟁과 전후 경제기적의 과정에 나타난 가톨릭 교회의 위선과 부의 불균등한 분배와 인간성의 상실 문제 등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뵐은 보그너 부부의 내면 독백으로 서술되어 있는 사회체제의 모순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조법을 사용하였다. 보그너 가족의 가난과 집주인 프랑케 부인의 부, 범람하는 광고로 상징되는 전후 경제발전과 그 이면에 있는 복구되지 않은 판자 집과 폐허더미, 세속적인 가톨릭 교회의 위선과 폐허로 남아 있는 칠고의 마리아 성당의 신부 등이 대조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와해된 가정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쟁과 전후 경제기적에 수반된 비인간성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사회비판문학으로 단순히 취급될 수 없다. 이는 사랑과 신앙으로 결합되어 있는 프레드와 케테, 타락한 종교에 대한 신뢰의 회복의 가능성을 전해주는 순수한 스낵코너의 소녀, 약한 인간으로서 성직자의 직분에 충실하고자 고뇌하는 사제 등이 황무지 상태의 전후 사회에서 상실된 인간성의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예술성과 의미를 지닌 뵐의 대표작에 속하고 있으며 세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참 고 문 헌
B ll, Heinrich: Und sagte kein einziges Wort, 8. Aufl., M nchen 1987
Ders., Bekenntnis zur Tr mmerliteratur. In: Heinrich B ll, Hierzulande Aufs tze,11, Aufl., M nchen 1978.
Ders., Die Sprache als Hort der Freiheit. In: Heinrich B ll, Hierzulande, Aufs tze, 11, Aufl., M nchen 1978.
Ders., ber mich selbst. In: Der Schriftsteller Heinrich B ll. Ein biographisch- bibliographischer Abris, hrsg. von Werner Lenging, M nchen 1973
Ders., Frankfurter Vorlesungen, 4. Aufl., M nchen 1977.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03.24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963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