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장가사에 수록된 고려가요어휘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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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악장가사
2. 속악가사
3. 악장가사의 표기법과 시대
4. 악장가사에 수록된 고려가요어휘의 분석
5. 처용가에서 살펴본 어석연구

본문내용

서는 '어'가 생략된 형이다.
- 나리어다>나올 것이다 : 동사어간 '나(출)'와 미래시상선행어미 '리', 서상선행어미 '거>어', 종결어미 '다'의 연결형으로 '나리'는 '날이', 즉, '나'의 관형형 '날'과 추상명사 '이'의 연결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선행어미 '거'는 원칙적으로 용언에만 붙는 것이므로 '리'를 미래시상의 선행어미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머즌>궂은, 흉한 : 동사어간 '멎(흉,악)'과 관형사형어미 '은'의 연결형으로 '멎'과 동의어로 '궂, 모딜'등이 사용되었다. '나리어다 머즌 말'은 역신을 쫑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하여 주어 '머즌 말'과 서술어 '나리어다'를 도치해 놓은 것이다.
동경 빛까 딪래 새도록 노니다가
- 동경>경주의 별칭 : 고려시대에는 개성을 중경, 경주를 동경, 평양을 소경이라고 하였다.
- 빛까>밝은 : 동사어간 '빛(명)'과 관형사형 어미 '잎'의 연결형이다.
- 딪래>달과 : 명사어간 '딪(월)'과 공동격접미사 '애'의 연결형으로 '애'는 형태적으로는 처격이나, 공동격의 기능으로 사용되었다.
- 새도록> 밤새도록 : 동사어간 '새'와 도급형어미 '도록'의 연결형이다.
드러 내 자지링 보니 가링리 네히로섀라
- 네히로섀라>넷이로구나 : 명사어간 '네ㅎ(사)'와 서술격접미사 '이', 선행어미 '도>로', 원시추상명사 '싶', 감탄종결형어미 'ㅣ애라'의 연결형이다.
아으 둘흔 내 해어니와 둘흔 뉘 해어니오
- 둘흔>둘은 : 명사어간 '둘ㅎ(이)'과 절대격접미사 '은'의 연결형이다.
- 내 해어니와>내 것이거니와 : 명사어간 '나'의 속격형 '내'와 소유물 '것'을 뜻하는 명사 '하', 용언화 접미사 '이', 연결어미 '거니와>어니와'의 연결형이다.
이런 저긔 처용아비옷 보시면
- 저긔>때에 : 명사어간 '적(시)'과 처격접미사 '의'의 연결형으로 '적'은 '때, 즈음'을 뜻하는 어사로 지금도 '옛적, 올, 적, 갈 적'등으로 사용된다.
천금칠보도 말오
- 칠보도>칠보도 : 명사어간 '칠보'와 태격접미사 '도'의 연결형이다.
- 말오>말고 : 동사어간 '말'과 연결어미 '고'의 'ㄱ'탈락형 '오'의 연결형으로「악장가사」에는 'ㄹ'의 변칙으로 'ㄹ'이 탈락되어 '마오'로 표기되어 있다.
열병신를 날 자바 주쇼셔
- 주쇼셔>주소서, 주십시오 : 동사어간 '주(여)'와 존칭청원형어미 '쇼셔'의 연결형이다
아으 열병신의 발원아샷다
- 발원이샷다>발원이시로다 : 명사어간 '발원'과 용언화접미사 '이', 존칭감탄형어미 '샷다'의 연결형이다.
ㅇ 라후는 원래 범어'Rahu'의
) 한자의 음이나 훈을 빌어 외국어의 음을 표시하는 것을 말함.
음역으로, 원래는 별이름이다. 구용성 가운데 제 8성으로 일월을 가리키는 식신을 의미한다.
"나후덕"에 대해서
) 양주동, 여요전주, 을유문화사, 1954
양주동은 일식신 나후의 화신으로 간주하면서 한편 적자로서 잉태된 지 6년 만에 출생한 "나후라"와 관계되는 것으로 보아 신라 처용설화의 처용이 참을성 있는 행위로 보았는데 이것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신라 처용랑 설화에서 구름과 안개로 일광을 가려서 헌강왕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한 동해용의 행위를 일식현상을 설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고 미녀인 자기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을 보고 노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처용의 행위를
) 어떠한 모욕이나 고뇌 또는 박해에도 견디어 참아 마음을 움직이지 아니함.
인욕행으로 해석하였다.
- 그러나 구요성 중 제팔성인 '라후성'과 아라한과를 얻은 '나후라 아수라왕'은 별개의 존재로서 혼합되어 논의할 대상이 아니며, 또한 역신에 대한 처용의 행위를 인욕행으로 보는 것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한편,
) 김동욱, 한국가요의 연구, 1961(p219)
김동욱은 나후는 신라의 군후 즉 나왕이고 '나후덕'은 '나왕덕'으로 보아진다고 하였다.
「삼국유사」'처용랑 망해사'조에 보면, 신라 헌강왕은 처용에게 왕정을 보좌하라는 뜻에서 급간 자리를 주었다. 「삼국유사」에는 처용을 동해용왕의 일곱자식 중의 하나라 했고, 급간벼슬을 주어 왕정을 보좌하도록 하였다. 라후란 곧 신라에서 벼슬을 한 사람이라는 뜻에서 '라후'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라후를 일식신이나 인욕보살로 해석하는 시각은 (천하대평 나후덕)에서 천하가 태평한 이유를 처용의 공덕으로 보려는 문맥파악에서 비롯된 것이고 라후를 신라왕으로 보려는 견해는 신라성대는 처용보다는 신라왕과 직결된다는 사고에서 기인했다.
- 그런데 고려가요 처용가를 고려시대나 조선초기 소작으로 본다는 것도 문제가 있고 신라왕을 고려나 조선에서 과연 '라후'라고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도 의심스럽다.
- '라후'란 매우 객관적 칭호이면서 조금은 폄시하는 말이다. 당나라와 같은 신라보다 강대한 외국의 조정에서만 쓸 수 있는 말로 보며, 또한 『악학궤범』에 수록된 처용가는 구전되던 무가의 정착으로 보이는바 "나후덕"이 포함된 가사의 구절이 언제 누구에 의하여 지어진 것인지는 밝히기도 어렵고 속단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런 점에서 "나후"를 신라왕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무속(巫俗) 용어에 '계면돈다, 계면놀이, 계면떡' 등이 있는데, 무당이 돈이나 쌀을 얻으려고 집집마다 돌아 다니는 것을 '계면돈다'고 한다. 이 때 무당은 신가(神歌)를 부르고 집주인의 행운과 집안의 태평을 빈다. 처음 무당이 되는 입무과정(入巫過程)에는 대개 '계면놀이'가 있는데, 계면놀이를 하는 여자무당은 '계면각시'라고 한다. 무당이 계면돌 때에 신에게 바치는 떡을 '계면떡'이라 하여, 굿이 끝난 뒤에 구경꾼에게 나누어 준다. (김종오, 고려가요감상, 민족문화추진회, p41-42)
'계면(계면) 도링샤 넙거신 바래'는 최정여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계면"은 판소리 악조인 계면조의 계면이라기 보다는 경기도 오산 열두거리 중 계면굿의 계면과 같은 단골구역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본다.
해독상 문제가 되는 부분 '마아만힝니여'는 양주동과 박병채는 많다는 뜻으로 해독하였으나 앞 구절인 '처용아비를'이 목적격 조사를 취하고 있어 많다는 의미보다는 어마어마하다 또는 많고 크다는 의미가 더욱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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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3.25
  • 저작시기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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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8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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