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흥보전의 민담적 성격과 현실적 성격
1) 민담적 성격
(1) 인물과배경
(2) 이야기 구조
(3) 이야기 주제
2) 현실적 성격
(1) 경제의 양극화현상
(2) 부패한 사회구조와 타락한 윤리기강
(3) 이념중시 가치관과 물질중시 가치관의 대립과 갈등
3. <흥보전>에서 민담적 요소와 현실적 요소의 조직방식
4. 맺음말
2. 흥보전의 민담적 성격과 현실적 성격
1) 민담적 성격
(1) 인물과배경
(2) 이야기 구조
(3) 이야기 주제
2) 현실적 성격
(1) 경제의 양극화현상
(2) 부패한 사회구조와 타락한 윤리기강
(3) 이념중시 가치관과 물질중시 가치관의 대립과 갈등
3. <흥보전>에서 민담적 요소와 현실적 요소의 조직방식
4. 맺음말
본문내용
인 진술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것은 반복과 과장, 그리고 요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해학성을 지향하는 성향을 보인다. 말하자면 해학적인 반복이고 해학적인 과장이며 해학적인 요설인 것이다.
먼저 악독한 형을 그려내기 위해 <흥보전>은 놀보의 심술대목을 장화하게 마련한다.
이러한 장황한 나열은 구비문학적인 담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술방식이라 할 수 있다. 놀보의 고약한 심술은 몇 가지만 나열해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반복하는 것은 그 대목에서의 정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최대로 발현시키려는 구비문학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학적인 민담적 담화 속에 사회현실을 보는 날카로운 눈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흥보전>은 민담이 아니라 소설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소설도 이상주의 소설이 아니라 사실주의 소설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놀부의 심술 대목은 선악형제담이라는 민담적 이야기 소재를 형상화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반복과 과장, 그리고 요설이라는 구비문학적 담화 진술방식을 택하여 한 사람의 악형을 그려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악형의 묘사가 해학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민담류의 해학성 짙은 인물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대목이 민담적인 소재와 진술방식, 그리고 민담의 주요 정조 발생원인을 해학적인 시선에 그치지 않고 사회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정신을 내부에 갖춤으로써 평면적인 담색의 인물을 입체적으로 생동하는 채색의 인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풍자적인 시선에 의하여 <흥보전>의 현실적인 성격이 분비되어 나오는 것이다.
<흥보전>은 주로 이와 같은 민담의 해학적인 진술방식 위에 은근히 풍자정신을 적재하는 방식으로 민담적 요소들과 현실적인 요소들을 결합 조직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흥보전>은 이렇게 이야기 구조의 차원에서 볼 때 민담적 모티브들이 전체의 구조적 틀거리를 제공하고, 거기에서 현실적 성격을 지닌 이야깃거리가 분비되어 나오는 형태임을 보여준다. 예컨대 선악형제담이 이야기 구조의 전체적인 틀을 형성한다면 민담처럼 단순하게 마음씨의 선악을 넘어 그 악의 구체적인 내용이 사회악적인 측면이 있음으로써 그것은 현실적 성격의 이야기로 채색된다. 그리고 동물보은·보수담이 구조적인 틀을 형성한다면 동물이 보은하고 복수하게 된 심층적인 동기가 또한 사회 현실적이 것이므로 현실적 성격의 이야기로 채색된다.
담화 진술방식의 차원에서 볼 때에도 <흥보전>은 민담적 또는 구비문학적 진술방식을 채택하여 그것을 주조로 사용한다. 그러한 구비문학적 진술은 해학적인 정조로 포장되어 있는데, 그 안에 현실을 환기하는 비판정신 또는 풍자정신을 내재시킴으로써 그로부터 현실 유추적인 실타래가 풀려 나온다.
4. 맺음말
<흥보전>은 민담적 성격과 현실적 성격을 아울러 갖고 있는 전형적인 작품이다.
연구의 결과, <흥보전>의 민담적 성격은 이야기 구조의 측면과 등장인물의 측면, 배경의 측면, 그리고 주제의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찾아질 수 있었다. 그것은 그만큼 <흥보전>의 강한 민담적 경사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흥보전>의 민담적 요소들은 작품 전체의 이야기 틀과 뼈대를 형성하는 데 주요 바탕이 되었다. 다시 말해 보다 큰 단위의 조직을 민담적 요소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흥보전>의 현실적 성격은 민담적 요소들에 의해 형성된 틀 사이 사이에서 분비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흥보전>의 민담적 요소들은 그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까지 민담식의 단순한 내용으로만 전개될 수 없으며, 그것이 소설인 한 사회현실의 세밀한 내용을 담게 마련한 것이다. 그리하여 <흥보전>은 한 마디로 민담적인 틀에 현실적인 채색을 가한 구조물로 비유될 수 있다.
담화의 진술방식에 있어서도 <흥보전>은 민담적인 진술방식을 토대로 하고 그것을 해학적인 정조를 위주로 하여 끌어가지만 그 배면에 사회현실을 환기하는 풍자정신을 장치함으로써 현실유추의 작용은 상당히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
<흥보전>은 민담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가 어울려 <흥보전> 특유의 성격을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 특성의 하나는 민담식의 해학적인 어조와 사실주의 문학의 풍자적인 어조가 결합되어 특유의 구연체 문장 스타일을 형성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민담식 해학문학과 사실주의 풍자문학이 기묘하게 결합됨으로써 놀보형이나 흥보형과 같은 새로운 인물유형을 창출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흥보전(1997), 김진영· 김현주 역주, 박이정
먼저 악독한 형을 그려내기 위해 <흥보전>은 놀보의 심술대목을 장화하게 마련한다.
이러한 장황한 나열은 구비문학적인 담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술방식이라 할 수 있다. 놀보의 고약한 심술은 몇 가지만 나열해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반복하는 것은 그 대목에서의 정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최대로 발현시키려는 구비문학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학적인 민담적 담화 속에 사회현실을 보는 날카로운 눈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흥보전>은 민담이 아니라 소설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소설도 이상주의 소설이 아니라 사실주의 소설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놀부의 심술 대목은 선악형제담이라는 민담적 이야기 소재를 형상화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반복과 과장, 그리고 요설이라는 구비문학적 담화 진술방식을 택하여 한 사람의 악형을 그려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악형의 묘사가 해학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민담류의 해학성 짙은 인물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대목이 민담적인 소재와 진술방식, 그리고 민담의 주요 정조 발생원인을 해학적인 시선에 그치지 않고 사회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정신을 내부에 갖춤으로써 평면적인 담색의 인물을 입체적으로 생동하는 채색의 인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풍자적인 시선에 의하여 <흥보전>의 현실적인 성격이 분비되어 나오는 것이다.
<흥보전>은 주로 이와 같은 민담의 해학적인 진술방식 위에 은근히 풍자정신을 적재하는 방식으로 민담적 요소들과 현실적인 요소들을 결합 조직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흥보전>은 이렇게 이야기 구조의 차원에서 볼 때 민담적 모티브들이 전체의 구조적 틀거리를 제공하고, 거기에서 현실적 성격을 지닌 이야깃거리가 분비되어 나오는 형태임을 보여준다. 예컨대 선악형제담이 이야기 구조의 전체적인 틀을 형성한다면 민담처럼 단순하게 마음씨의 선악을 넘어 그 악의 구체적인 내용이 사회악적인 측면이 있음으로써 그것은 현실적 성격의 이야기로 채색된다. 그리고 동물보은·보수담이 구조적인 틀을 형성한다면 동물이 보은하고 복수하게 된 심층적인 동기가 또한 사회 현실적이 것이므로 현실적 성격의 이야기로 채색된다.
담화 진술방식의 차원에서 볼 때에도 <흥보전>은 민담적 또는 구비문학적 진술방식을 채택하여 그것을 주조로 사용한다. 그러한 구비문학적 진술은 해학적인 정조로 포장되어 있는데, 그 안에 현실을 환기하는 비판정신 또는 풍자정신을 내재시킴으로써 그로부터 현실 유추적인 실타래가 풀려 나온다.
4. 맺음말
<흥보전>은 민담적 성격과 현실적 성격을 아울러 갖고 있는 전형적인 작품이다.
연구의 결과, <흥보전>의 민담적 성격은 이야기 구조의 측면과 등장인물의 측면, 배경의 측면, 그리고 주제의 측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찾아질 수 있었다. 그것은 그만큼 <흥보전>의 강한 민담적 경사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흥보전>의 민담적 요소들은 작품 전체의 이야기 틀과 뼈대를 형성하는 데 주요 바탕이 되었다. 다시 말해 보다 큰 단위의 조직을 민담적 요소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흥보전>의 현실적 성격은 민담적 요소들에 의해 형성된 틀 사이 사이에서 분비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흥보전>의 민담적 요소들은 그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까지 민담식의 단순한 내용으로만 전개될 수 없으며, 그것이 소설인 한 사회현실의 세밀한 내용을 담게 마련한 것이다. 그리하여 <흥보전>은 한 마디로 민담적인 틀에 현실적인 채색을 가한 구조물로 비유될 수 있다.
담화의 진술방식에 있어서도 <흥보전>은 민담적인 진술방식을 토대로 하고 그것을 해학적인 정조를 위주로 하여 끌어가지만 그 배면에 사회현실을 환기하는 풍자정신을 장치함으로써 현실유추의 작용은 상당히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
<흥보전>은 민담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가 어울려 <흥보전> 특유의 성격을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 특성의 하나는 민담식의 해학적인 어조와 사실주의 문학의 풍자적인 어조가 결합되어 특유의 구연체 문장 스타일을 형성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민담식 해학문학과 사실주의 풍자문학이 기묘하게 결합됨으로써 놀보형이나 흥보형과 같은 새로운 인물유형을 창출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흥보전(1997), 김진영· 김현주 역주, 박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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