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의 레몬트리를 읽고

목차

들어가며

1. 줄거리

2. 《Lemon Tree》의 Plot

3. 작품속의 상징적 이미지
① Lemon tree
② 최면 - 암시
③ 소금 기둥

나오며

본문내용

의 화자가 독자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인물이 '나'와 '너' 둘 뿐이고, 사건 역시 그 둘 사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너무나 단조로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시간 흐름의 배열 방식을 바꾸어 줌으로써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l야기를 보면, 특별한 사건 없이 헤어진 연인을 5년만에 만나 서로의 마음(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둘 다 미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을 감추고 서로의 생활에 대해 진실하지 못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개되고 있다. 거울을 보듯 너무나 닮아 있는 이 두 인물은 '어떤 풍경도 담거나 인화할 수 없는' 필름 없는 사진기와 같은 관계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들이 서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연민의 표출이 아닌가 한다.
시인으로 등단을 했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응준은, 그의 작품속에 시적인 언어를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허무주의를 바탕에 둔 우울하고 비관적인 감수성에 다름 아니다. 요즘 대부분의 작가들이 그러하듯이 상징과 이미지의 수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삶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세계관의 투영에 있어서는 조금 미흡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키워드

lemon tree,   독후감,   독서감상문,   서평,   현대문학작품론,   작품론,   플롯,   현대소설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