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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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영화의 변천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1990년대 중반의 한국 영화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등장 ; <은행나무 침대>, <퇴마록>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가능성 ; <쉬리>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어두운 그림자 ;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유령>, <자귀모>

○ 문제는 시나리오와 배우다 ; <비천무>, <리베라 메>, <단적비연수>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처참한 실패 ; <싸이렌>, <광시곡>, <천사몽>

○ 조폭 코미디의 벽 앞에 무릎꿇은 블록버스터 ; <무사>, <화산고>,
<2009 로스트 메모리즈>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재앙과 웰 메이드 영화의 대두

○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시작 ;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Ⅰ. 머리말 ㅡ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활력과 그림자
Ⅱ. 경제위기 이후의 영화산업구조 혁신
Ⅲ. 블록버스터의 두 얼굴 ㅡ 흥행력과 허장성세
Ⅳ. 기획·장르영화의 주류 ㅡ 멜로드라마와 액션영화
Ⅴ. 시스템의 혁신 ㅡ 단편영화와 디지털·인터넷영화
Ⅵ. 문제의식이 담긴 영화들
Ⅶ. 섹슈얼리티 표현으로서의 영화들
Ⅷ.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영화
Ⅸ. 맺음말

본문내용

압되어온 한국사회에서 특히 한국영화가 일종의 백신효과로 기능해온 특별한 지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국민의 정부 이후 보다 확대된 표현의 자유 -검열 철폐와 필름삭제 없는 등급심의-는 2000년 영화의 노골적인 섹슈얼리티 표현의 수위에서 일단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여러 차례 등급부여 거부를 당하며 간접검열 시비를 불러일으킨 <거짓말>은 마침내 일부 적나라한 성 표현 장면과 대사가 삭제되어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한국의 형법이 금지하는 불법 포르노물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수 차례에 걸쳐 방송에서 논쟁을 벌이는 주제가 되었으며,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 영화는 포르노라기보다는 포르노적 표현을 차용한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이 담긴 영화라는 평단의 우호적 판단으로 불법 포르노의 혐의를 벗기는 했다.
그밖에도 <미인>, <섬> 같은 영화들이 과거에 비해 노골적인 섹스행위와 섹슈얼리티 표현을 중심 이미지로 삼아 제작되었다. 특히 이 두 편의 경우 여성의 몸을 남성시선에서 탐험해 들어가는 전형적인 물신주의와 성애의 대상으로서의 여성신비주의에 빠지는 퇴행성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2000년은 여성인식에서 한국영화가 후퇴한 해이기도 하다. 남성파워와 남성의 훔쳐보기, 여성을 억압하는 기제로서 남성이 주도하는 낭만적 사랑에 대한 순진한 찬양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오히려 문제작인양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디지털영화로 선보인 <봉자>는 기억할만하다. 여성인물을 주체적으로 그려내는 영화들을 꾸준히 만들어온 박철수 감독의 <봉자>는 중년여성과 십대여성의 자매애라는 혁신적인 설정이 돋보인다. 그러나 캐릭터의 설득력과 연기력, 디지털촬영의 완성도에서 한계를 보여준 점이 아쉽다.
<플란다스의 개>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건드리면서 두 젊은 여성의 관계를 흥미롭게 등장시킨다. 그러나 너무 많은 문제를 산만하게 제기한 채 드라마를 하나의 맥락으로 정리하여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데다 두 여성간의 이색적인 관계를 좀더 깊이있게 살려내지 못한 점에서 여전히 여성간의 관계를 흥미로운 드라마로 살려내지 못하는 한국영화의 문제점을 답습하고 있다.
Ⅷ.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영화
국내시장용 중심으로만 제작되어 온 한국영화의 관행은 2000년에 들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내관객의 지지를 얻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영화는 국제영화제와 국제시장에 활발한 진출과 성과를 거두었다. 2000년 11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수출편수는 1999년 58편에서 2000년에는 38편으로 양적인 감소를 보이지만 오히려 편당 수출단가는 2배 상승하는 질적인 성장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1999년 303만 5,360달러에서 2000년 698만 3,745달러). 또한 수출국가도 과거 11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나 한국영화의 국제시장 진출이 1년만에 두배로 확대되는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그 직접적 이유는 국제영화제의 활발한 진출로 인한 한국영화에 대한 홍보효과와 기획단계에서부터 국제시장 진출을 고려한 프리 프로덕션의 기획력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관객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한 점에서 영화제용 영화라는 혐의를 얻을 수는 있지만 <춘향뎐>의 깐느 영화제 본선(경쟁부문)진출도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에서 상징적 기호로 작용한다. '임권택 감독-정일성 촬영감독-이태원 제작'이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황금 시스템에서 나온 <춘향뎐>은 과거의 것을 현재시점에서 새롭게 풀어내면서 판소리체 영화를 실험해 보인 특별한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2000년 깐느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국영화의 축제라는 느낌을 주었다. 본선에 진출한 <춘향뎐> 외에도 감독주간에 오른 <박하사탕>, 비평가주간에 오른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 주목 할만한 시선에 나간 홍상수 감독의 <오!수정> 그리고 단편영화부분에도 한국영화 한 편이 초청받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마치 깐느 본선진출이 한국영화의 원대한 야심이자 성취인양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었던 언론의 반응이 떨떠름하긴 했지만 어쨌든 해외에서도 한국영화의 존재와 활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는 올해 좀더 확실해졌다. 이를테면 프랑스의 상급 영화비평지 <포지티프>에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에 이어 <춘향뎐> 스틸사진을 표지에 실으며 한국영화 특집을 크게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영화는 남녀 애정담에 대한 과잉집착과 일상적 삶을 깊은 성찰의 시선으로 파고드는 이미지의 사유력에서 정상급 세계영화들과 견주는 데는 한계를 보여준다. 특히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과 대만, 일본영화들이 올해 달성한 성취와 비교해보면 그런 점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결국 <춘향뎐>의 수상기대가 좌절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 영화무대에서 한국영화가 벽을 느끼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일단 여러편이 여러 중요한 부문에 골고루 등장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의 활력이 국제 영화무대에서도 입증되고 있는 것만은 고무적이다. 그밖에도 <박하사탕>이 브라티슬라바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자배우상(설경구)을 수상하며 인정을 받았다.
Ⅸ. 맺음말
젊은 세대의 등장과 체질개선으로 활력을 되찾은 한국영화, 마침내 관객의 흥미를 끌며 관객과 함께 가는 한국영화의 거듭남은 한국영화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 낙관적 진단은 '한국영화 르네상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례적인 경우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에서 불안한 점은 10대와 20대에만 치우친 좁은 대중성과 밀려난 윗세대 영화인들의 문제로 발생하는 갈등비용이다. 한국영화는 어린이와 중장년층 관객을 배제한 소재의 한계와, 일상의 문제와 사회현실을 담아내는 소재적 측면에서 여전히 역부족을 보여준다. 이탈과 탈주, 폭력과 애정담도 좋지만 열심히 진지하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다채로운 영화, 한국사회의 억압과 문제를 파헤치는 영화가 좀더 생산되어 다채로운 영화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하여 감독과 기술진, 배우들이 빠른 세대교체로 인해 영화현장에서 불시에 축출되는 일들을 해결해 나가야만 한다. 바로 그것이 활력을 가진 한국영화가 앞으로 풀어나갈 숙제임을 2000년 영화세상이 명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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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6.09
  • 저작시기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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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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