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답사 보고서

소개글

국립민속박물관 답사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만들어진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박물관은 교육적 기능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인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만큼, 어린이를 위한 전시관을 따로 분리해 놓았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은 어린이가 지루하지 않고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차례상과 돌상 차려보기, 뚝딱뚝딱 집 지어보기, 다양한 한복 차림새 아바타 만들어보기, 영상으로 김치 만들어보기, 고누 놀이하기 등 체험 위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 손을 잡고도 선뜻 찾을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다. 그러나 교육의 기능이라 함은 비단 어린이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문화의 발견과 이해의 현장 및 실습과 체험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그러나 본 박물관은 예산 및 연구인원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인하여 민족문화 재창출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우리문화에 대한 국내ㆍ외 홍보의 미비로 이어지는 결과를 빚고 있다. 앞으로 지금의 민속 박물관의 4과 체제에서 섭외교육과가 새로 신설 예정이라고 한다. 박물관의 섭외 교육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마지막으로 연구 기능이 있지만, 국립민속박물관의 연구 기능에 대해서는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어서 거기에 대한 내용은 적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여러 가지 학술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고, 민족 소식과 같은 여러 가지 발행지가 발행되고 있으며, 3층 자료실에서 민속학 관련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 이용 관련 문의도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전시관만 살펴보느라 그 이외의 부수적인 시설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것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내가 국립민속박물관의 존재와 규모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우리나라에는 민속 박물관의 발전이 다른 여타 박물관에 비해 미비하다. 그러나 지방에서 향토 민속문화의 보존ㆍ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공ㆍ사립의 문화기관ㆍ단체에 대한 지도ㆍ지원이 전무할 실정이라고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다른 민속 관련박물관과는 달리 그 박물관들을 모두 대표하는 박물관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 국립민속박물관이 전국에 산재한 국ㆍ사립지방 민속박물관이 서로 유기적인 연계를 가지면서 전시 및 교육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면 전국의 민속 박물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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