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치료에 대한 이해 및 현실과 윤리적 과제

목차

1.유전자 치료(gene therapy)
1) 유전자치료와 유전병의 개념
2) 체세포 유전자치료에 대한 倫理的 含意
3) 생식선 세포(germ-line cell) 유전자 치료의 윤리적 함의
4) 인간기질 개선(enhancement)에 관한 윤리적 함의
5)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의 요청

본문내용

책임의 입장에서 조명해 보고자 한다.
5)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의 요청
앞에서 유전자치료에 대한 여러 찬반 논의와 윤리적인 고려와 함의들을 고찰해 보았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하여 결론을 내리자면 유전자 치료는 하나의 새로운 치료법이고 기존의 어떤 치료법에 대한 마지막 대안일 수 있다. 그러므로 유전병에 대한 체세포유전자 치료는 윤리적으로 타당하다는 합의를 보고 있다.
그러나 생식선 세포 유전자 치료는 아직 논란이 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전병 개념의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것 즉 100%유전되는 심각한 유전병에 대해서는 유전자치료를 허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외 100%유전성이 아닌 질병은 인간의 노력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치료를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인간의 과도한 욕망이 결부되어 체세포나 생식세포 유전자치료를 이용한 평균이상의 인간이나 완벽한 인간 혹은 맞춤아기(designer baby)를 탄생시키려는 인간의 능력과 기질 향상을 위한 유전자조작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반드시 금지해야 할 것이다.
그 문제점은 앞에서도 지적하였지만,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부에 의한 인간능력의 차별화이다. 즉 가진 자는 자신의 능력과 성향까지도 유전자 치료를 통해 개조하여 더욱더 강력한 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여 사회질서를 위협할 것이다.
둘째, 인간의 성향과 기질에 대한 개선을 허용한다면 유전자 결정론에 빠지게 되어 우리사회는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환경을 개척하려는 인간보다는 모든 것을 유전자를 조작하여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려고 할 것이다.
셋째, 사회자원의 분배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 능력의 개선을 위해 유전자 치료를 허용한다면 희소한 의료자원의 할당문제도 심각해지며 또한 의료보험문제와 직결될 경우에는 왜 선량한 많은 사람들이 평균이상이 되고 싶어 하는 인간들을 위하여 그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불평등의 문제도 생길 것이다. 즉 의료보험이란 인간의 불행을 나누자는데 그 도덕적 의의가 있는데 소수의 욕망을 최대화하기에는 정당성이 없기 때문이다.
넷째, 인간존엄성과 고유성의 침해가 우려된다. 부모의 이상이나 가치에 의해서 디자인된 아기는 과연 자신의 자율성이나 주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 의문이며 그 아이는 과연 부모의 선택을 찬성할지도 의문이다.
유전자 치료를 실시할 것이냐 마느냐 하는 문제보다도 유전자 치료를 실시할 경우 우리 인간들은 어떠한 자세와 인식을 지녀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더욱 현실성이 있는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유전자의 치료에 직면할 것이며 지금도 과학자들은 유전자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며 유전자 치료를 할 때 누구를,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우리 자신의 自由로 특히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가 물려주는 유전자의 종류는 역사를 형성하고 문화를 창조하는데 본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에로의 어떤 특징의 유전적인 전이는 삶의 질과 종의 생존을 결정한다.
유전자는 모든 유기체의 살아있는 세포에 있는 DNA가닥에 함유되어 있으며, 유전성향(기질)의 전달자들이다. 유전자들은 신체를 형성하고 그 신체의 필수적인 활동을 하게 하는 정보를 입력한다. 우리의 유전적 형성에 대한 구성과 구조에서의 과학적 진보는 유전자 치료에 무한한 전망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유전적인 위험을 대비한 검색은 염색체 이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결국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인체유전에 대한 지식의 증대로 결과하는 이러한 낙관론은 모두 가능한 위험으로 가득 차 있으며, 믿기지 않는 점도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인간은 인간성 자체를 위한 선택결정을 시험하게 된다. 우리는 현명하고 사랑이 깃든 선택, 혹은 사악한 행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한 개인의 운명은 과거세대의 오랜 맥락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많으며, 민족과 지구자체의 향방을 형성한다. 이는 각 개인의 意志가 그들 자신만의 의식과 가치감에 의해 명령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세대들에게 전수된 그러한 가치들과 의식에 의해서 전달받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개인은 全體를 구성하며 그 전체는 각 개인의 의식을 형성한다. 즉 다 함께 어우러질 때, 그것은 세력을 얻고 하나의 영역을 형성한다. 이러한 힘은 모든 세대에서 세계를 변화시킨다. Kido Inoue, "The Zen World and the Mental Genes", E. Agius & S. Busuttil, Germ-Line Intervention and our Responsibilities to Future Generations, (Boston: Kluwer Academic Publishers, 1998), pp.21-22.
우리는 현재 한창 비판적인 상황에서 건전한 미래를 건설한 의무가 있다. 과학적 지식 그 자체는 중립적이다. 이는 이로운 것도 해로운 것도 아니다. 정신을 억압하지 않고 삶의 질을 촉진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은 현명하고 신중한 선택을 요청하는 과학적 진보를 위한 기본이다.
우리 인간이 도덕적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책임의 산물이 아닌 유전병의 고통에서 후손들을 해방시켜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펼쳐지는 부정의와 불평등의 기원부터 제거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인간들은 유전자 치료를 인간의 질병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후세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 그렇다면 좋은 유전자란 무엇인가?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우수한 형질의 유전자이다. 이러한 유전자는 우리 자손들의 육체적, 정신적 삶을 좌우하여 불행을 막고 평화와 사랑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유전자 치료(gene therapy)
1) 유전자치료와 유전병의 개념
2) 체세포 유전자치료에 대한 倫理的 含意
3) 생식선 세포(germ-line cell) 유전자 치료의 윤리적 함의
4) 인간기질 개선(enhancement)에 관한 윤리적 함의
5)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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