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영화 롤라런( Lola ren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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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2. 영화분석

3. 끝맺는 말

본문내용

살리는 성녀의 복합체로 나타나고 있다.
(15)「 롤라 런」 과 음악
<롤라런>은 뮤직비디오의 감수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런 만큼 음악은 배경 이상으로 중요하다. 작곡가이기도 한 티크베어 감독은 영화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티크베어는 사운드 트랙에도 직접 참여해 절친한 동료인 조니 클리멕과 레인홀드 하일과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 배경에 끊임없이 흐르는 테크노음악의 속도감과 리듬감은 롤라가 질주할 수밖에 없는 한 원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롤라가 집안을 뛰쳐나올 때 각기 다르게 변주되는 음악은 각각 다른 세 가지 버전의 질주를 예감케 하며 은근히 영화의 변주 또한 암시해 준다. 여기서 음악은 결코 단순하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영화의 속도와 리듬까지 조정해준다.
롤라는 그냥 달릴 뿐이지만 그 단순한 행위는 물의를 일으킨다. 지나가는 행인을 치고 가거나 수녀들의 고요한 대열을 흐트러뜨리고 자동차 충돌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때 거리의 질서를 무시하고 달리는 롤라의 행위 자체가 반항의 질주다. 가볍고 빠른 롤라의 속력 사이로 가족의 균열이라든가, 젊은 세대의 범죄충동, 부모세대와의 단절 등이 언뜻 비춰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롤라의 질주에 가치판단이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자신의 타깃을 슈퍼마켓으로 삼든, 은행이나 카지노로 삼든, 어느 곳이든 목적 달성을 위해 돈을 얻을 수 있으면 그만이고 이들 커플의 비극적 최후나 해피엔딩의 결말도 선하고 악한 행동요인에 따라 다르게 바뀌어 가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찰나의 운과 선택에 의한 것이다.
<롤라런>은 감각적이고 재치있는 단편의 묶음 같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온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운동을 하고 난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처럼 상상력을 청량감있게 배치한 감독의 재기발랄함은 선댄스의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를 탈피해 한 가지 상황에 대한 여러 버전의 진행을 보여주는 방식은, 관객에게 마음에 드는 결말에 따라 롤라의 질주로를 선택하게 하는 마치 대화형 영화 같다.
3. 끝맺는 말
<롤라런>의 도입부는 시간을 역행하는 질주로, 처음에는 언뜻 상투적인 구출작전 이야기와 다름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 현대 독일영화에서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연약한 여인을 구하는 남자에 관한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취하지 않고ㅡ 여자가 남자를 구한다는 점에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베를린을 훑고 지나가는 단 한번의 비행 대신, 우리는 20분 내에 잃어버린 돈 가방을 되찾고 지하조직으로부터 남자친구의 목숨을 구해야만 하는 롤라의 절박한 질주를 여러 가지 형태로 반복해서 보게 된다. 그리고 롤라의 질주가 약간씩 변형되어 반복될 때마다 우리는 각 등장인물의 미묘한 변화 상황을 접한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에서 그다지 독특하지도 않을뿐더러 멍ㅇ청하기까지 한 마니를 구해야 한다는 설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이 영화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현실마저 바꿔나가는 롤라의 에너지와 감정에 관한 것이다. 프랑카 포텐테가 매력적으로 연기한 롤라의 빨강머리와 숨 가쁜 결단은 한 여자의 열정, 에너지, 의지가 지루하고 억압적이며 가식적인 세상을 어떻게 정복하는지 잘 보여준다.
「롤라 런」은 영화의 목적 자체가 그 내용보다는 형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선택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형식적인 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한 영화라는 점에서 애착이 간다. 심오한 주제의식은 발견하기 힘들지만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쏟아 붓는 그 스피드가 마음에 든다. 이 영화에서 발견한 화려한 카메라 워킹과 다양한 기교들은 나에게 영화를 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이제까지는 주로 영화를 볼 때 내용적인 측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기술적인 측면은 영화를 볼 때 느끼는 감동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영화를 감상할 때에도 카메라 워킹이라든지 편집, 화면구성에 대해서는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영화’라는 장르의 ‘형식’그 자체를 통해서도 충격을 받고 새로움을 얻을 수 있음을 알았다. 이제까지 내가 본 수많은 영화들에서 이러한 측면을 놓쳤음이 너무나 아쉽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영화기술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기쁘기도 하다.
세대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20대인 나와 50대인 부모님. 같이 지내지 않아서 많이 부딪히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갈등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세대가 다르다 보니 접하는 대중매체나 언어에 대해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더 친해지기 위해서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해서 몰랐는데, 그 개념을 영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영화 한 편이 단순한 스토리만 전달해 주는 것일 아니라, 우리의 사회상을 말해주고,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인생은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줬다.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해 놓은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나의 인생을 위해서 지금부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영화 롤라 런은 어떠한 가슴 깊이 스며드는 감동을 준다고 하기 보다는 한바탕 땀 흘려 운동을 한 것 같은 상쾌함을 주는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 참고 ※
http://maincc.hufs.ac.kr/%7Egycho/germanculture/lecture13/new_lecture13_5.htm
http://www.ebs.co.kr
http://www.novel.co.kr/last_novel/199908/cookie/coo5b.htm
http://www.ichungso.co.kr/cinema/1999/207.htm
http://www.lola-rennt.de/
http://www.sonypictures.com/classics/runlolarun/runlolarun.html (사진출처)
http://www.ogerards.de/lolarennt/berlin.html
영화비평, 어떻게 쓸까? 티모시 코리건지음/이권 옮김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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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5.09.26
  • 저작시기2012.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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