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 미국 ∙ 이스라엘의 관계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미국의 중동지역 개입
1) 이스라엘 건국
2) 중동전쟁
2. 중동 ∙ 미국 ∙ 이스라엘의 외교 관계
1) 사다트 대통령 이스라엘 방문
2) 캠프데이비드 회담
3) 이집트 ∙ 이스라엘 평화 조약
4) 몰타회담 ~ 걸프전쟁
5) 마드리드 평화 회의 ~ 하마스
6) 오슬로 협정
7) 라빈 총리 암살~알 아크사 인티파다
3. 아랍 - 이스라엘의 대 미국 로비
1) 이스라엘 로비
2) 아랍 국가들의 로비
3) 아랍과 이스라엘의 치열한 로비전


Ⅲ.결론

본문내용

합의를 구축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구상을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 또한 레이건의 첫 번째 외교정책 시도의 실패는 효과적인 외교정책 수행을 위한 레이건 대통령의 능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레이건 대통령의 공신력에 대하여 의문을 품게 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 점이 바로 대통령 자신이 AWACS 의 사우디아라비아 판매를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으로 생각하게 했던 것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판매에 대한 반대를 완화시키기 위한 강도 높은 로비활동을 개시했다. 이집트 대통령 사다트의 암살 이후 백악관으로 43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을 초청하여 무기 판매가 좌절되는 것은 해외에서의 미 대통령 지위에 손상을 주는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커다란 모욕을 주게 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AWACS 판매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유도했다. 전직 대통령인 닉슨과 카터, 포드 등의 도움도 동원하였다. 또한16명의 전직 국방 및 국가안보관료들의 지지를 받아냈다. 그 예로 키신저(Henry Kissinger), 브레진스키(Zbigniew Brzezinski), 맥나마라(Robert McNamara), 브라운(Robert Brown), 스코크로프트(Brent Scowcroft), 라이르드(Melvin Laird) 등은 지지의 뜻을 표명하고자 백악관에서 모임을 갖기도 하였다.
특히 상원에서의 최종 토론이 시작되었을 때 레이건 대통령은 AWACS 의 안보문제와 관련된 사항과 이스라엘에게 위협 의도가 없다는 것을 포함한 5장의 보증서한을 상원의원들에게 보냈는데, 이것이 많은 상원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게끔 했던 것처럼 보인다.
④ 결과
1981년 10월 23일 미 상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AWACS 판매를 막을 수 있도록 한 결의안을 52대 48로 부결시켰다. 상원의 표결 결과는 유태인들의 로비에 대한 최초의 명백한 도전이며 중동에 대한 미국정책에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강력한 유태인 로비에 커다란 좌절감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상원의 결정은 아랍과 워싱턴과의 관계가 확고함을 보여주었다. 아랍인들은 많은 전문로비스트의 활동과 심지어 일반대중들의 지지까지도 획득할 수 있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 보다 효과적으로 로비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WACS 판매를 위한 기업들의 로비활동은 미국기업들이 미국의 외교정책, 특히 중동에서의 외교정책형성에서 보다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AWACS를 둘러싼 문제들은 로비활동에서 상황변화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특히 이집트 사다트 대통령의 암살 여파로 반대했던 몇몇 상원의원들은 중동지역에서 몇 안 되는 미국의 동맹국을 지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1981년 여름 이스라엘 공군의 베이루트 주거지역 폭격은 아랍 역시 이스라엘 군사력의 우위에 대항할 만한 장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미국 국민들에게 갖게 함으로써 AWACS 의 판매결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했던 것이다.
Ⅲ. 결론
중동 미국 이스라엘의 관계를 살펴봄에 있어 그 중심에 이스라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건국한 이래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 등 주변 아랍 국가들과 하루도 빠짐없는 오랜 분쟁을 빚어왔는데 서방세계에서는 흔히 아랍세계라는 ‘잔인한 골리앗’과 맞서 싸우는 ‘지혜롭고 용감한 다윗’이란 이미지로 치장돼 왔다. 하지만 이 ‘다윗’은 천진한 소년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무제한적 군사지원을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이라는 최약소 겨레에 대한 고문과 학살, 심지어 생화학무기의 사용까지도 서슴지 않는 ‘기괴한 다윗’이다. 미국은 67년 이른바 ‘6일 전쟁’이후 중동지역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그 보답으로 미국이 공식 군사원조를 제공할 수 없는 세계 각지의 폭군과 파시스트들에게 미제 무기를 팔고 군사훈련을 지원함으로써 미 국무성을 만족시켜왔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사우디아라비아에 AWACS 판매애 대한 아랍과 이스라엘의 로비전에서 미국이 아랍측의 손을 들어준 것은 중동 지역에서 몇 안되는 미국의 동맹국을 지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며 그들이 아랍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스라엘의 건국 이후 자국의 이해 관계에 의해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는 이들 중동 미국 이스라엘의 관계를 그들의 외교적 루트-로비전-을 통해 살펴보았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향후 이들의 외교적 방향이 어떻게 변화하며 전개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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