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민족운동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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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쿠르드 민족운동 500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병옥. 『쿠르드족 배반과 좌절의 역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2005). p. 47.
5. 쿠르드족 독립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배경
쿠르드족은 이제까지 여러 번 독립 국가 건설을 시도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강대국들의 약속을 믿고 전쟁에 끼어들었다가 배반당한 것이다. 쿠르드족은 지금이 호기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의사가 없음을 표명하고 있고, 사실상 그들의 독립에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쿠르드 지도자들이 분열 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쿠르드 지도자들은 통일된 독립 국가보다는 자신의 지역 정부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며, 개인적 자질이나 정치적 제도의 구축에서가 아니라 지역 부족에 기초한 사회구조에서 정통성을 이끌어낸다. 쿠르드족의 양대 지도자 탈라바니와 바르자니는 상호 불신하며 쿠르드 국가 건설을 위한 어떤 공통된 전략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쿠르드 국가 건설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 내부의 분열과 경쟁이 해소되어야 할 것 이다.
두 번째는 국경선 문제이다. 모술과 키르쿠크 지역을 둘러싼 국경선에 대한 논쟁이다. 터키를 비롯해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과 시리아 등 3국은 이라크 쿠르드족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은 은 유전지대이자 다양한 민족적 구성으로 인하여 쿠르드 독립국가 창설과정에서 각 집단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무장 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세 번째, 키르쿠크 석유문제. 지금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는 키르쿠크 지역은 확인 매장량만 100억 배럴에 이르는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의 심장부로서 1980년대 사담 후세인이 이곳에 살던 10만여 명의 쿠르드족을 내쫓고 아랍계 주민들을 대거 이주시켰다. 키르쿠크 지역은 쿠르드족의 경제적 자립 기반이 될 수 있어 쿠르드족은 이 지역의 그들 자치지역 내 편입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라크 내 아랍계 민족 및 기타 민족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으며 터키, 이라크, 이란의 쿠르드족이 독립할 경우, 세 국가의 국내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쿠르드 그린 라인의 확대문제, 이웃 국가들 문제, 지리적 문제, 독립 비용 문제등이 있다.
6. 쿠르드족 문제가 국제사회에 끼치는 영향
국가 없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 거주하고 잇다는 점에서 쿠르드족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처지와 비슷하나 이슬람을 신봉하면서도 민족적 이질감 때문에 팔레스타인인들과는 달리 중동의 어느 국가로부터도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쿠르드족이 분리 독립을 본격적으로 추구할 경우 터키를 비롯한 이라크 주변국들의 군사 행동과 미국의 강력한 저항을 촉발하게 되고 이라크 내 아랍 민족은 물론 터키, 이란, 시리아 등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인접 국가들의 개입으로 ‘중동의 화약고’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쿠르드족은 국경을 넘어 외부에 지원세력과 거점을 가지고 있어 국제화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쿠르드족은 중동지역 정세의 최대 불안요인 중의 하나이며 그들 문제로 인해 대규모의 인명 피해와 난민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크게 필요로 한다.
7. 쿠르드족, 앞으로의 전망
쿠르드족이 계속 독립을 주장하는 한 분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인들과는 달리 민족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동지역 국가들의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그 문제가 내정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지원 외에는 달리 지원해 줄 방법이 없다. 또한 쿠르드족 문제는 여러 국가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풀기가 어렵다. 해당 국가들마다 정치적 상황과 쿠르드족에 대한 노선과 정책이 다르기 때문이다. 독립 국가 건설의 대안으로 연방제와 헌법상 자치 보장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실제로 쿠르드족과 이라크, 터키 정부 사이에 연방 구성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연방제가 무산된다면 10만 명의 페쉬메르(쿠르드 전사)를 중심으로 한 저항으로 이라크는 내전에 휩싸일 가능성도 크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장병옥. 『쿠르드족 배반과 좌절의 역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2005)
홍순남. 『중동정치 질서의 이해』(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1997)
이희수. 『쿠르드족 민족 운동의 사적 고찰』 (한국중동학회논총 제13권)
박은홍. 『미국의 중동전략과 쿠르드 민족문제』 (월간말지 통권60호)
한국 국방 연구원 세계분쟁 데이터베이스 http://www.kida.re.kr/wo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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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4.01
  • 저작시기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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