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상반기 문화관광축제 축제별 평가보고서

소개글

2005 상반기 문화관광축제 축제별 평가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인제 빙어축제 3

2. 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 12

3. 제44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17

4. 제7회 함평나비대축제 24

5. 한산 모시 문화제 34

6.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40

7. 대구 약령시한방문화축제 48

8. 남원 춘향제 54

9. 보성다향제 62

10. 제10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66

11. 춘천마임축제 73

12. 무주 반딧불 축제 79

13.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예비축제) 87

14. 정월대보름들불축제(예비축제) 96

15. 광안리 어방축제(예비축제) 103

16. 담양 대나무 축제(예비축제) 107

17. 문경 찻사발 축제(예비축제) 114

18. 하이서울 페스티벌(예비축제) 122

19. 지리산 한방약초축제(예비축제) 128

본문내용

하는 음식이 식은 채로 나온 것도 있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 내부 음식점들의 경우 음식의 재료나 종류에 있어 전혀 축제의 주제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일상적인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메뉴만 제공하고 있었으며,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같은 메뉴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음은 매우 아쉬웠다.
마. 주민참여
□ 개선 사항
- 화장실을 운동장의 상설 화장실을 사용하였으나 시설이 워낙 노후해서 화장실 문이 닫히지 않고 짐을 놓을 자리는커녕 휴지도 사용하기가 대단히 불편하였다. 화장실은 가장 기본적인 시설로서 이것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차후 방문객들이 다시 축제장을 방문할 가능성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 내년 축제의 경우에는 화장실은 전면적인 재수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어디를 가도 화장실 시설이 대단히 아늑한 것이 일반적인 추세인데, 이미 기존의 상설시설을 이용할 바에는 보다 신경을 썼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바.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 잘된 점
- 영어와 일어가이드가 상설 배치되어 있었고, 축제 프로그램도 외국어로 준비되어 있었던 것은 좋았다.
□ 개선할 점
- 영어가이드와 일어가이드라는 띠를 맨 안내요원이 축제장을 걸어다니고 있었으나 외국인은 거의 눈에 띠지 않아서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노력이 부진했음을 알 수 있었다. 외국인을 맞아들이려는 자세가 지극히 수동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이드과 외국어로만 된 프로그램만 준비해놓는다고 해서 외국인이 오지는 않을 것이며, 이 축제가 관광축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의 구성이나 홍보 등의 전략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되어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 숙박 및 연계관광
□ 개선할 점
- 종합상황실에 숙박과 관련된 문의를 하였을 때 전혀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며 단지 지역 주민으로서 알고 있는 숙소 한두 곳을 알려줄 뿐이었다. 이는 숙박을 원하는 축제 방문자가 그만큼 적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며 스스로 지역주민들만의 축제임을 인정한 것이다. 실제로는 주변에 펜션 등이 많이 있으므로 이들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3) 축제의 사회 문화 환경적 영향
가. 사회적 영향
-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포함하여 열렸던 본 축제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다수의 공연 및 행사를 포함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있어 가족단위로 축제를 방문하여 지역주민의 단합을 추구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터 등에서 볼 수 있는 틀에 박힌 상품들의 나열은 산청 고유의 매력을 보여주지는 못해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문화적 영향
- 실내체육관의 전시와 체험관, 그리고 산음혜민서 등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산청인근지역의 자연경치를 담은 사진전시, 인간의 오장육부를 해부학적으로 보여주는 입체조형물, 어의나 의녀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경험도 좋았다. 특히 이 사진찍기는 산청군 보건의료원에서 제공하는 행사여서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음혜민서의 경우는 한방무료진료, 한방처방, 사상체질감별 등에는 주로 노인들이 대기하면서 한방진료의 순서를 기다려서 일상의 실질적인 부분이 축제적인 상황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내는 모습을 잘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축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일상의 또 다른 측면이라는 점을 잘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었다. 특히 최근 웰빙바람과 더불어서 건강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는 현대인의 심리를 잘 이용한 축제 프로그램이라 판단된다. 류의태와 허준의 해부동굴 전시물이나 도라지 연구에 대한 모형물 전시도 좋았고, 한방약초술칵테일 전시와 시음장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술을 나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보기좋은 칵테일잔에 가지각색의 술들이 담겨있는 모습은 시각적으로도 좋았고,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우리 술의 다양함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한 좋은 기회였다고 판단된다. 이것은 진주국제대학교 G-TERI 관광사업단(호텔관광학부)에서 조직한 것으로 산청지역 축제에 타 지역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범지역적 문화적 연대를 표현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다. 환경적 영향
- 축제는 단순히 축제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축제마당뿐만이 아니라 축제마당의 주변적 자연환경과의 조화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축제는 주변의 강의 지류 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연환경이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못하고, 오히려 축제장 바로 입구의 잡상인들이 내는 소음과 정체불명의 분위기로 산청이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축제 본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실내 체육관 입구의 마이크를 들고 호객행위에 여념이 없는 잡상인들도 축제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4) 총 평
- 전반적으로 한방축제의 장점을 살리려는 노력은 돋보이는 기획이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축제의 소재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을 축제에 참여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는데, 이것은 축제 준비를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외부 잡상인들이 지나치게 축제 입구장을 가로막아 축제장 진입부터 전체 한방축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축제를 구성하여야 한다고 본다. 작은 것이기는 하지만, 축제장 입구의 소원글을 붙이는 기회를 당일에 축제장을 방문한 외부 관람객들에게도 부여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 축제장 내부의 음식점들도 한방축제와 관련된 음식들이 준비되어 전체 축제와 조화를 이루는 메뉴를 구성하기를 바라고, 축제의 공연내용이 요일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되어 이 축제가 단순히 한방관련 약재를 구입하거나 시음하는 것으로 한정되면서 축제의 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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