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현문의 주어에 관한 소고- 주어 부재현상을 중심으로

목차

1. 문제제기

2. 주어와 빈어의 정의
가. 주어의 정의
나. 빈어의 정의

3. 존현문에서 나타나는 주어의 부재 현상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기 위하여 자료들을 검토했으나, ‘一位客人’을 주어로 보지 않고 빈어로 간주하고 있었으며, 다음과 같이 언급하는 자료도 있었다.
불특정의 사람이나 사물이 어느 장소에 존재하고 있음이나, 출현, 소실을 나타낼 때에는 주체자가 목적어로 쓰인다. 같은곳.
‘주체자’라는 말의 의미는 동작의 주체자라는 것이다. 또한 동작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동작의 주체는 문장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목적어’ 혹은 ‘빈어’가 주체가 된다는 것은 빈어의 ‘특수 용법’으로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부족하다고 사료된다. 오히려 앞서 언급된 중국어의 특성과 결부시켜 미지의 주어가 문두로 올 수 없기 때문에 도치된 형식으로 보는 것이 타당성 있다.
영어에서 나타나는 'there is (are)~ ' 구문도 미지의 대상이 문두로 오는 것을 피 하기 위해 사용된다.
24) There is a book on the desk.
24)의 문장에서도 청자가 모르는 것이 문두에 위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어 위에서 언급한 정보 전달력에 의한 도치라고 할 수 있다. 'there'가 장소 대명사 이지만 장소를 언급해 주는 역할을 할 뿐, 이 문장에서 주어는 'a book'이 된다.
'there'가 현재 '존재 대명사'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중세 영어부터 '존재 부사'가 변천을 겪은 것이다. 그리고 영어에서 도치는 영어가 갖고 있는 성격 중 리듬, 어감, 감정 혹은 정보 전달력 등으로 인해 일어난다. 이영란, <영어 도치문에 관한 연구>, (청주대학교 교육대학원, 1999), p. 51.
Walter J. Ong에 의하면 구술에 입각한 사고가 지속되면 언어가 리드미컬하게 된다고 한다. 어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기억술을 발달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한 가지가 리듬, 어감 등이라는 것이다.
이는 중국어가 갖고 있는 성격과 결부시킬 수 있는 것과 유사한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론
지금까지 주어와 빈어의 성격에 관하여 정리를 한 후, 존현문에서 나타나는 주어의 부재 현상을 살펴보았다. 존현문 작문 중 발생하는 오류 현상을 통하여 중국어가 갖고 있는 특성을 중국인의 사유 혹은 대화 특성과 결부 시켜 보고, 이를 다시 중국어의 주어와 빈어의 정의와 연관 시켜보았다.
이를 통해 얻어낸 것은 문법 강의 중에 빈어로 인식되던 미지의 대상이 주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다른 외국어(영어)에서 나타나는 도치현상을 예로 들어 미지의 주어가, 중국어의 정보전달 상 특수성으로 인하여 도치되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인간이 글보다 입말을 먼저 사용하게 되었고, 문법 혹은 어법은 언어를 개념화 시키고 구조화 시킨 것이다. 이는 말이 먼저이고 법칙은 나중에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본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언어현상을 파악하여 만들어 놓은 규칙으로 언어를 다시 살펴보려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고 사료되었다.
입말이 먼저이며, 그 현상을 통해 만들어진 체계가 완전할 수 없다는 부분까지 고려하게 된다면, 본고에서 살펴보았던 내용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바이다.
참고 문헌
국내 논문(인용 및 직접 참고)
이민숙 ,<현대 중국어의 주어와 주제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1999
이영란, <영어 도치문에 관한 연구>, 청주대학교 교육대학원, 1999
정순이, <중국어의 주어빈어 분석방법 연구>, 단국 대학교, 1987
국내 논문(참고자료)
윤방열, <한어 존현문 구조연구- 有와 在를 중심으로>, 서울 여자대학교, 1997
이형호, <존현문 동사 고찰>, 중국 문학연구, 9권, 1991.

키워드

존현문,   중국어 문법,   존현문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