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서정시대' 를 읽고

소개글

은희경의 '서정시대' 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 역시 은희경이 자신을 감추기 위해 동원한 가면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갑자기 어른이 되고 동시에 특유의 고지식함으로 ‘진지한 삶’을 살게 된 ‘나’와 그 시대와 결별했음에도 원형탈모증을 한사코 감추려고 하는 현재의 ‘나’, 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애써 지켜온 ‘비밀스런 나’가 사실은 다 알려지고 있었다는 것을 안 뒤에도 그것을 ‘농담’이라는 말로 애써 무마하려는 것은, 실은 계속해서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가리는 것을 ‘농담’이라고 함으로써 진실의 내막을 흐리는 수법으로, 은희경은 또 다른 가면을 하나 쓰는 것이며,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 <서정시대>의 이런 결말을 통해 은희경이 보여준 다른 소설들에서의 태도도 또한 하나의 가면이 아니었는가 라고 의심하게 만든다.

키워드

독후감,   감상문,   서평,   문학,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