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 와 음주

목차

1. 서론-중국에서의 술
<중국에서의 술의 역사>
<중국술의 종류>
■중국의 8대 명주
<중국에서의 음주 문화>

2. 본론-중국 음주시
<도연명의 음주시 20수>
<조조의 시>
<시경 국풍 주남>

3. 결론-중국고전시가와 술

본문내용

준다고 하며 술에 의지하여 고통을 잊고자 한다.
마지막 구절의 ‘두강’은 술의 대명사로 사용된 것으로 ‘두강주(杜康酒)’를 말하며, 조조가 가장 즐겨 마신 술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시경 국풍 주남>
-卷耳 권이(도꼬마리)
采采卷耳 (채채권이) 도꼬마리 뜯고 뜯어도
不盈頃筐 (불영경광) 작은 소쿠리도 못채우네
嗟我懷人 (차아회인) 아, 님이 그리워서
彼周行 (치피주행) 길가에 내던졌네
陟彼崔嵬 (척피최외) 저 돌산에 오르고 싶어도
我馬 (아마회퇴) 나의 말이 힘이 없네
我姑酌彼金 (아고작피금뢰) 금술잔에 술을 부어
維以不永懷 (유이불영회) 그리움을 끊으리라
陟彼高岡 (척피고강) 저 등성에 오르고 싶어도
我馬玄黃 (아마현황) 나의 말이 병들었네
我姑酌彼 (아고작피시굉) 뿔술잔에 술을 부어
維以不永傷 (유이불영상) 아픈 마음 달래리라
陟彼矣 (척피저의) 저 산 마루 오르고 싶어도
我馬矣 (아마도의) 나의 말이 못 걷는데
我僕矣 (아복부의) 하인들도 못 걷는데
云何旴矣 (운하우의) 이 그리움 어찌할꼬
<<해설>>
이 시 속에서의 술은 님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 아픈 마음을 잊게 해주고 달래주는 수단이다. 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고, 님을 보기위해 말을 달려보아도 말을 듣지 않으니, 오직 술만이 화자의 아픔과 슬픔을 달래주고 있다.
3. 결론
-중국고전시가와 술
시의 매개체로서 '술'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술은 사람에게 슬픔과 괴로움을 잊게 해 주고, 즐거움을 더해 주며, 또 감정을 격발시켜 감격이 평상시의 2배 내지 5배가 되게 한다고 한다. 자고이래로 중국문학에 있어 술에 관한 작품을 쓴 문인으로는 완적, 유영 등을 비롯한 죽림칠현, 도연명, 이백, 두보, 백거이, 소식 등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이 많다. 모든 술꾼이 다 문인인 것은 아니지만, 문인은 다 술꾼이라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술에 취했을 때 우주의 도와 통하여, 자연과의 융합감, 일체감이 현실의 한정된 공간의 심리적 해방감으로 작용하며, 주흥을 일으키거나 가악이나 망우의 한 방편으로 삶을 채워준다. 일찍이 도연명이 술을 일러 '忘憂物'(모든 근심을 잊게 해주는 물건)이라 했고, 이백은 술로써 '만고의 수심을 녹여나 보세(銷萬古愁)라고 하지 않았는가. 더불어 소식은 술잔을 들고 술의 별호를 다음과 같이 불렀다.
應呼釣詩鉤 응당 시를 낚아 올리는 낚시라 부르고,
亦號掃愁 또한 근심을 쓸어버리는 빗자루라 부른다.
술은 인생의 덧없음을 바로 보고 자연의 섭리를 관조하는 경지에 이르는 선약(仙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기에 중국의 문인들은 은일한 생활과 풍류의 동반자로 술을 함께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다.
술은 또한 시를 읊는 데 있어서 풍류적인 서정을 자극하고 돕는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시가와 문장을 그들의 필수적인 교양으로 생각했던 문인들에게 있어 술은 서정적 풍류 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었다. 문인들이 시회(詩會)를 베풀게 되면 으레 술잔이 오가는데, 술은 취흥을 일게 하고 취흥은 시흥을 부추긴다. 취흥이 시흥(詩興)으로 이어지면 문인들은 현세의 욕망과 집착을 넘어 자유롭고 그윽한 시의 세계로 빠져들곤 하였다.
취락은 문인들에게 있어 인위적인 사회 규범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인간 본성대로 삶을 관조하는 한 방법이었으며, 세속적인 갈등을 벗어나 유연한 물아일체의 경지로 도피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였다.
*목 차
1. 서론-중국에서의 술
<중국에서의 술의 역사>
<중국술의 종류>
■중국의 8대 명주
<중국에서의 음주 문화>
2. 본론-중국 음주시
<도연명의 음주시 20수>
<조조의 시>
<시경 국풍 주남>
3. 결론-중국고전시가와 술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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