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해체시에 대하여

소개글

1980년대 해체시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해체란 무엇인가?
2. 1980년대의 해체시
3. 해체시의 대표들
가. 의식있는 지식인 : 황지우
나. 해체정신의 게릴라 : 박남철
다. 해체시의 계승자 : 장정일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정일의 해체시는 시각적 효과에 비교적 무관심하다. 이런 특징은 이전의 해체시와 구별지어 주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전반기의 시인들은 시대적 콤플렉스와 무거운 부채의식으로 양어깨가 짓눌려, 발랄한 상상력을 펴지 못하고, 자못 심각하고 진지했다. 비록 해체시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였을지라도 그들의 시에는 억누르고 잡아당기는 아픔과 분노가 배어 있었다. 그런데 장정일과 같은 20대의 젊은 시인들에게로 오면서, 해체시는 한층 몸이 가볍고 무거운 부채의식이 사라져 있음을 보게 된다.
Ⅲ. 결론
70년대의 음울하고 무거웠던 분위기가 긴장과 잇단 격변 속에서 처절하게 막을 내린 후 위로부터 주어진 표면적 개방 정책 아래 해체시는 80년 5월 이후의 폭력적 정치권 내의 산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는 시가 상황 변화에 대처하는 기동적인 매체로서의 뛰어난 특성을 가진 장르라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시는 무크지로 무장하여 강팍한 시대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시의 시대를 열었다. 이는 황량한 문화 실종의 시대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80년대의 시문학은 시적 경향의 다양성으로 70년대의 암울함에서 문화가 양적 질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90년대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모든 예술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성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문학이 생명력을 가지고 항상 존재해왔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황지우와 박남철은 당대의 의식있는 지식인으로서 모순된 세계 해체에 주력하여 기존의 모든 것을 파괴되어야 한다고 작심해고 작심한 극단적 해체주의자들이었다. 그리고 80년대 후기의 장정일로 대표되는 해체시인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밑바탕이 해체주의와 부정에 있음은 별반 차이가 없다. 해체와 그 밑바탕인 부정만을 능사로 여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인간이 적응을 한다 하더라도 그런 무질서와 혼란을 감당할 수는 없다. 이는 해체시가 강팍한 시대를 해체하려는 게릴라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중을 품에 안고 이끌어 갈 수 없음을 드러내는 한계점이라고 보인다. 또한 이미 서구에서 일어났던 행태파괴를 벗어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1930년대의 이상을 극복하지 못한 점도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박남철은 80년대 해체시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김준오,『도시시와 해체시』, 문학과 비평사, 1992, 153쪽.
80년대 해체의 시적 경향은 엄청난 현실적 설득력을 획득한 것이다. 그리고 이 해체의 현실성은 본질적으로 현실에 개입함으로써 집단논리적인 현상학의 몰개성에 떨어지지 않았다. 80년대 무수하게 양산되었던 젊은 민중시인들이 지금 몰개성의 무덤을 이루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본질적으로 현실과 맞선 개성적 산물로서 80년대의 해체정신은 의미롭다.
그가 문학사적 의의로 강조한 것은 전체주의가 팽배하는 시대 상황에 개입함으로써 모순된 세계를 해체하여 시적형식의 다양성을 늘려감에 있다. 우리는 80년대를 풍미한 해체시를 30년대의 이상과 서구 형태시와 초현실주의시의 반복으로 볼 것만이 아니라 1980년대와 1990년대 시사를 이어주는 큰 흐름이었다는 점과 문화적 다양성의 싹을 틔운 점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말해, 우리는 해체, 그 자체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에 깔린 해체정신의 건전성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 참 고 문 헌 》
김준오,『도시시와 해체시』, 1992, 문학과 비평사
이승훈 해체시론 1998, 새미
이형권, 테마로 읽는 현대시 명작선 2005, 심지
이형권, 현대시와 비평정신 1999, 국학자료원
정한용 외, 《시운동 8-Ⅱ/언어공학》, 1986, 한국문연
정효구 외, 『현대시사상 2』, 1988, 고려원

키워드

현대시강독,   1980년대,   해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