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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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춘수의 시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김춘수의 생애
ⅰ. 연보 - P.2~4
ⅱ. 인간 김춘수 - P.4~5

Ⅱ. 김춘수의 시의 경향
ⅰ. 전기․전환기․후기 - P.6~8
ⅱ. 의미에서 무의미로.. - P.9~10

Ⅲ. 무의미론
ⅰ. 무의미시론 - P.11
ⅱ. 김춘수의 무의미시 - P.11~13

Ⅳ. 김춘수의 대표작품
ⅰ. 꽃 - P.14~15
ⅱ. 처용단장 중 1의 2 - P.15

Ⅴ. 김춘수 & 김수영 - P.16~22

Ⅵ. 시사적 의의 - P.22

Ⅶ. 참고문헌 - P.23

별책부록 : 능금 감상 - P.24~25

본문내용

수영의 시의식은 굳이 '시'라는 장르를 통해 표현되어야 할 전제를 뚜렷이 지니고 있지 못하다. 즉 왜 시라는 장르를 택하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보다 는 시인과 시대의 대칭에 주목하면서 '지식인-시인'으로서 시대적 당위성에 자신을 묶는다. 그의 시는 산문 정신과 조화되어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시적 긴장이 적은 일부 시와 시적 언어에 대한 일종의 학대 같은 시를 범속한 일상어의 시적 확대라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 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남기고 있다.
한국시사에서 김춘수와 김수영의 시정신은 계승과 수용의 영향력을 지니며 중요한 계보를 형성해 왔다. 이들은 역사 자체에 대한 상이한 시각과 해석, 그리고 각각의 대응 방식을 통 해 시와 삶의 관계를 보여주며, 기존의 문학에 대한 부정과 새로운 문학에 대한 실험의 성 과를 계보적 인식으로 이루었다.
두 시인은 시쓰기를 통해 현실을 극복해 나가고 그에 대응하려는 의식은 공유하였으되, 그것을 표출하고 형상화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대비적 양상을 보였다. 김춘수가 개인의 내 면으로 잦아들어 삶의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시를 꿈꾸며 손닿지 않는 역사를 회의하고 그 로부터 해탈하는 유희의 시에 이르려 했다면, 김수영은 시와 삶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면 서 현실과 문학을 잇는 끈을 놓아버릴 수 없기에 갈등의 극점에서 늘 저항하고 번민하는 시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간 김춘수와 김수영의 시는 대립적으로 언급되어왔다. 이는 시와 시인 의 존재 의의 및 그 역할을 자각하는 대별된 입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생산적인 논의에 이르지는 못해왔다. 그들 시에 내재한 의식의 출발과 성장, 전환과 선회 등을 간과하거나, 다양하게 계승되고 수용되고 있는 그들의 시정신을 축소 혹은 확대한 점이 없지 않기 때문 이다. 이제, 이들의 시와 시론은 존재 의미 및 문학의 본질을 다시금 새롭게 숙고하게 한다 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며, 바로 이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환기하 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Ⅵ. 시사적의의
첫째, 한국 현대시는 대체로 세 갈래의 흐름 - 전통적인 서정시, 현실참여시, 모더니즘시 - 를 보여 왔다. 그 가운데서 무의미시 이전의 김춘수 시는 전통적인 서정시의 흐름에 접 맥 되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서정시가 표현론의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는 것임에 비하 여 무의미시 이전의 김춘수의 시는 표현과 모방을 융합함으로써 서정시의 지평을 보다 넓 혀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김춘수의 무의미시는 모더니즘시 가운데서도 초현실주의 계열의 무의미시의 흐름에 접맥되는 일면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김춘수 이전의 초현실주의 계열의 시가 자생적인 것 이 아닌 데서 오는 기법만의 시인 데 비하여 김춘수의 무의미시는 그의 세계관의 바탕 위 에 선 자생적인 무의미시로서 본격적으로 대상과 의미의 속박에서 벗어나 절대 자유의 경 지에 다다른 언어예술이란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무의미시는 80년대 해체시 의 선구가 되고 있다.
셋째, 무의미시 이후의 김춘수의 시는 우리 시사에서 처음으로 의미와 무의미를 통합한 포괄의 시가 됨으로써 우리 시의 영역 확대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다.
Ⅶ. 참고문헌
1. 김춘수, 『김춘수 전집 3』, 문장사, 1982
2. 신규호, 『한국현대시연구』, 이화문화사, 1999
3. 오세영, 『한국현대시인론』, 새미, 2003
4. 편집부, 『한국현대시인연구(하)』, 푸른사상, 2001
김택중 , 김춘수 시의 절대 순수, 무의미
5. 진순애, 『한국현대시와 정체성』, 국학자료원, 2001
6. 최라영, 『김춘수 무의미시 연구』, 새미, 2004
7. 김춘수, 『왜 나는 시인인가』, 현대문학, 2005
8. 김병택, 『한국현대시인의 현실인식』, 새미, 2003
9. 신용협, 『한국대표시 대표작품 연구』, 국학자료원, 1998
10. 김광한, 『김춘수의 시세계』, 문창사, 1992
11. 양승준, 『한국현대시 400선』, 태학사, 1996
12. 김종태, 『김춘수 ■■처용연작■■의 시의식 연구』, 고려대 강사, 2003
13. 김춘수, 『김춘수 시론 전집 1,2』, 현대문학, 2004
14. 현상길, 『한국현대시 108』, 도서출판 풀잎, 2005
별책부록
능 금
그는 그리움에 산다.
그리움에 익어서
스스로도 견디기 어려운
빛깔이 되고 향기가 된다.
그리움은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떨어져 온다.
떨어져 와서 우리들 손바닥에
눈부신 축제의
비할 바 없이 그윽한
여운을 새긴다.
이미 가 버린 그 날과
아직 오지 않은 그 날에 머문
이 아쉬운 자리에는
시시가각의 그의 충실(充實)만이 익어간다.
보라,
높고 맑은 곳에서
가을이 그에게
한결같은 애무의
눈짓을 보낸다.
놓칠 듯 놓칠 듯 숨가쁘게
그의 꽃다운 미소를 따라가면은
세월도 알 수 없는 거기
푸르게만 고인
깊고 넓은 감정의 바다가 있다.
우리들 두 눈에
그득히 물결치는
시작도 끝도 없는
바다가 있다.
높고 맑은 하는 아래에서 가을의 사랑을 받으며 능금은 충실하게 익었습니다. 능금은 높 고 맑은 가을 하늘이라는 넓고도 깨끗하고 풍요로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싱그럽고 그리 운 실체이지요. 그 성스럽고 그리운 실체가 가을의 사랑을 받기까지 그리움을 익혀 충실하 게 한 것은 시간입니다. 봄과 여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익혀 온 그리움의 실체가, 비로소 가을의 공간을 만나 우리 앞에 그 놀라운 축제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처럼 능금이 어느 날 갑자기 충실한 열매가 될 수 없듯이, 우리의 삶도 어느 날 갑자기 성공이란 열매를 딸 수는 없는 것이지요. 도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이 오 랜 기간의 인내와 노력을 거친 후 스스로 익어야만, 비로소 우리의 삶도 충실한 능금처럼 드넓은 가을 하늘 같은 세상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숙한 존재에게서는 저절로 꽃다운 미소가 흐르고, 깊고 푸른 바다와 같은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나의 계절은 어디일까요?
아직 가을은 멀었을 것입니다..
푸른 가을날, 스스로 익힌 충실하고 아름다운 능금과 같이 꽃다운 미소와 깊은 감정을 지 닌 아름다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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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27
  • 저작시기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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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5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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