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삼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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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기존에 연구되었던 <삼대>
1. 인물분석
2. 삼대의 인물구조표
3. ‘조덕기’를 통한 이념의 중립성
*다시 보는 <삼대>
1. 심퍼사이저 ‘조덕기’에 관한 고찰
2. 첩 또는 부인 외 또 다른 여성과의 애정관계
3. 인물군에 따라 분류한 ‘돈’
4. 시대상으로 살펴 본 <삼대>
5. ‘교육’에 관한 논의

Ⅲ. 결론
1. <삼대>의 문학사적 의의
2. <삼대>의 한계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었으나 경성으로 오게 되면 와도 그리 싫을 것은 없었다.
“그렇게 해라. 그렇게 하는 게 무엇보다도 집안 형편에 좋고……”
<중략>
상훈이의 생각으로 하면 부친이 이대로 나아가다가는 어떤한 법률상 수단으로 자기는 쑥 빼어 놓고 한 대 걸러서 이 아들에게 상속을 시킬지 모르겠고 또 게다가 수원집의 농락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뒷일이 안심이 안 된다.
<중략>
“그래 무슨 과를 택하랸?”
“법과로 가겠어요.”
<중략>
“법과보다는 경제과나 상과를 하면 어떻겠니?”
부친은 아들을 실업 방면으로 내보내고 싶어하는 말눈치였다. 그렇게 되면 자기는그것을 이용하여 자기대로의 무슨 사업을 해보겠다는 속셈이다.
“경제과는 해도 좋지만 상과는 싫어요.”
여기에도 덕기는 몽롱하게나마 제 속다짐이 있는 것이었다. 위의 책, p141-143
위의 인용문에서도 드러나듯, 조상훈이 조덕기에게 상과를 권하는 것은 자신의 사업에 아들을 이용할 목적이었다. 덕기는 무산 운동에 대해 방관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서서 싸울 수도 없기에 변호사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도 덕기는 ‘심퍼사이저’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 시대에는 자신의 신념에 의해서 교육을 받았다기 보다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교육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모두들 교육을 받았지만 조상훈은 개화기에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개화지식인이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지식인과 모순된 위선자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조상훈은 과도기적 지식인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조덕기는 교육을 받으면서도 무산운동에 참여도 방관도 하지 않는 심퍼사이저의 길을 택한다. 김병화는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신의 신념을 버리면서 신학을 공부할 수는 없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 홍경애는 여학교를 나와 교사를 하지만 조상훈과의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술집에서 일하는 등 타락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그러나 홍경애가 사회주의에 관심을 갖고 피혁과 병화를 연결시키는 모습은 홍경애가 타락한 인물에서 그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타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받았던 교육 때문인지 나름대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교육은 인물들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 시대의 ‘교육’은 오늘날만큼 가치있지는 않다고 본다. 교육을 받지 못한 인물들보다는 낫겠지만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지식인으로 거듭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물들의 이중적 행동, 모호한 결말 등을 살펴보면 진보적인 사회주의자들도 사회를 크게 개혁시키지는 못하고 자신들만의 신념에서 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민출신의 보수주의자였던 조의관이나 교육을 받은 부르주아 조상훈, 조덕기나, 사회주의자인 김병화나 결말이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교육이 인물들의 양상을 갈라놓기는 했지만 사회를 개혁시킬 만큼의 작용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이 인물들 모두 ‘돈’문제 앞에서 약자가 된다는 것, ‘첩, 부인외의 여인과의 애정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등의 구시대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에서 교육이 이들의 도덕성까지는 바꿔놓지는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삼대>에 나온 인물들은 대부분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대에는 부에 의해 교육이 결정되었으므로 부를 나타내주는 상징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그들의 양상을 바꾸어 주기는 했으나 그들의 도덕성, 구시대적 모순까지 바꿀 수 있는 작용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삼대>의 시대적 배경에서 교육은 겉치레에 불과했다.
Ⅲ. 결론
1. <삼대>의 문학사적 의의
일반적으로 소설의 결말을 살펴보면 희극이나 비극으로 갈리는 극적인 결말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무정>의 결말에서는 교육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기제가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갈등을 일시에 해소한다. 반면 <삼대>의 경우, 이러한 비약적인 해결보다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병화나 경애의 이후 행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음으로써 모호한 열린 결말을 제시한다. 이는 독자가 현실과 연관하여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준다.
또한, <삼대>는 권선징악적인 구조의 고전 소설과는 달리, 욕망에 의한 악행이 반드시 개인의 파멸이라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이러한 구조가 오히려 우리 사회의 현실과도 연관성이 있으며, 염상섭 문학의 리얼리즘을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2. <삼대>의 한계
<삼대>에서 여성인물이 자리 잡고 있는 위치는 갈등 구조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여성에 대한 욕망은 돈이나 이상에 대한 욕망에 비할 때 부차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여성은 작품 전반에 걸쳐서 능동적인 주체라기보다는 남성중심 인물에 귀속된 수동적인 입장을 취한다.
1930년대의 돈이라는 개념은 경제적으로 순환되는 자본주의적 의미에서의 화폐이지만, <삼대>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지는 돈의 개념은 조씨 가문에 내에서만 머문 것에 국한된다. 김윤식, 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4년
<삼대>를 리얼리즘 소설의 대표작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부분은 허점이 아닌가한다.
Ⅳ. 참고문헌
김종균, <염상섭 소설연구>, 국학자료원, 1999
김윤식, 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4
김윤식, <염상섭 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1987
염상섭, <삼대>, 신원, 2004
염상섭, <삼대>, 문학사상사, 1994
곽종태, <리얼리즘의 문학의 특성과 그 자리매김>, 2001
장해옥, <염상섭의 ‘삼대’와 ‘취우’ 비교 연구>, 2003
*목 차
Ⅰ. 서론
Ⅱ. 본론
*기존에 연구되었던 <삼대>
1. 인물분석
2. 삼대의 인물구조표
3. ‘조덕기’를 통한 이념의 중립성
*다시 보는 <삼대>
1. 심퍼사이저 ‘조덕기’에 관한 고찰
2. 첩 또는 부인 외 또 다른 여성과의 애정관계
3. 인물군에 따라 분류한 ‘돈’
4. 시대상으로 살펴 본 <삼대>
5. ‘교육’에 관한 논의
Ⅲ. 결론
1. <삼대>의 문학사적 의의
2. <삼대>의 한계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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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6.28
  • 저작시기2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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