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의 화법

목차

1. 서론: 거절의 필요성
(1) 거절은 왜 어려운가?
(2) 거절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3) 왜 거절을 해야 하나?
(4) 거절의 화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2. 본론
2.1 거절의 준비 상황 만들기
(1) 먼저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
(2)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본다.
(3) 상대의 능력과 특성을 관찰한다.
(4) NO라고 말하기 위해 필요한 예비지식
2.2 거절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
(1)부드럽게 거절하라.
(2)거짓말로 거절하라.
(3)안타까움을 표시하라.
(4)상대에 맞추어 거절하라.
(5)거절에는 이유가 필요 없다.
(6)회피하려 하지 마라.
(7)다른 사람 핑계를 댄다.
2.3 기타 거절과 관련된 상황에 대한 대처법
(1)yes라고 말한 것을 철회하고 싶을 때
(2)상대가 no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2.4 거절의 사례

3. 결론

본문내용

가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누구를 만날 여유 가 없을 것 같아요. 진작에 말씀드리려 했는데 죄송합니다. (소개팅 주선자의 얼
굴을 봐서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보다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다른 핑계를 대는 것이 낫다.)
단열: 그러지 말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ㅇㅇ: 단열씨는 정말멋진 분이세요. 사실 영희에게 몇 달 전에 소개팅을 부탁했었는 데, 그 사이에 시험을 보기로 결심하게 됐어요. 저도 정말 아쉽네요.
단열: 그럼 시험을 보신 후에 다시 만나지요.
ㅇㅇ: 아니요, 저는 당분간 공부에 주력할 생각이예요. 단열씨라면 좋은 사람 금방 만
날 수 있을 거예요.

● 어머니의 제안 거절하기
어머니: ㅇㅇ야. 이번 주말에 뭐하니?
ㅇㅇ: 공부가 밀려있긴 한데... 글쎄요. 무슨 시키실 일 있으세요?
어머니: 예술의 전당에서 좋은 전시회를 하던데, 오랜만에 전시회에 갔다가 외식도 하 지 않을래? 우리 가족끼리 외출한지도 정말 오래되었잖니.
ㅇㅇ: 힘들 것 같은데요.... 죄송해요.
어머니: 왜? 무슨 일 있니?
ㅇㅇ: 특별한 일이 있다기보다는,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거야. 얼른 갔다 와서 공부하면 안 되겠니?
ㅇㅇ: 워낙 얼마 안 남아서요. 아이, 나도 엄마랑 데이트하고 싶은데. 아쉽다. (애교)
어머니: 정말 바쁜가보구나.
ㅇㅇ: 죄송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공부 좀 미리 해둘걸.
어머니: 그럼 할 수 없지 뭐.
ㅇㅇ: 대신, 저 시험 끝나는 주말에 전시회에 가요. 제가 좋은 전시회 알아볼게요. 괜찮지요?
어머니: 그럼. 너무 신경 쓰지 마.
- 가족 간에, 특히 자식이 부모에게 거절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거절을 해야 할 경우에는 적당한 애교와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 절충안을 제시함으로써 부모가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대부분의 부모는 이해해줄 것이다. (게다가 사례와 같은 경우 자식이 시험을 못보길 바라는 부모는 없으므로!)
● 직장 상사의 부탁 거절

(일 하는 도중)A : 뿅뿅뿅 씨, 커피. 설탕은 넣지 말고 프림을 듬뿍 넣어서.B : (상사와 눈을 마주치지 말고) 제가 지금 몹시 바쁩니다. 거래처에서 요청한 자
료를 오늘 중으로 처리해야 해서 일에서 손을 뗄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쉬고 있을 때)
A : 아, 피곤해. 뿅뿅뿅 씨, 내 어깨 좀 주물러 줄래?B : 지금 일이 바쁩니다.A : 자네 지금 쉬고 있으니까 괜찮잖아.B : 네, 지금까지 쉬었으니까 이제부터 바쁘게 일해야지요. 이상은, 상사의 상습적인 '공사혼동'의 부탁을 거절하는 방법이다.이러한 대응을 계속 한다면 상사도 '내가 사람을 잘 못 보았다.'고 생각하며 더이상 자신의 개인 비서나 전속 안마사처럼 대하는 일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 뻔뻔한 부탁 거절하기

A : 나 이번 주 토요일에 미팅 나가니까 부탁해^^B : 응? 뭘 부탁한다는 거야?A : 뭐긴~ 지난 주에 네가 샀던 옷 예쁘다고 다음에 빌려달라고 했었잖아.B : 안 돼, 나도 아직 한 번 밖에 안 입었다구.A : 안 되긴 뭐가 안 돼~ 옷 하나 갖고 정말 치사하다 야.B : 그럼 대신 뭐 해줄껀데?A : 알았어, 알았어, 다음에 옷 사면 나도 너 빌려줄께B : 그래, 좋아.

이와 같이 상대의 파워풀한 뻔뻔스러움에 조금은 저항해 본다. 처음에는 저항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거절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될수록 상대는 자신의 뻔뻔스러운 부탁이 언제나 성공한다는 확신을 버리고 타협적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 방문판매

(원칙)1) 빨리 NO라고 말한다.2) 동업자인 척 한다.3) 질문 공세를 편다.4) 철저하게 무시한다.

A : 저, 5분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B : 그럴 시간이 없는데요.A : 5분이면 됩니다. (다짜고짜 팜플렛을 보여주며) 이건 이번에 저의 회사에서 나온 신상품으로...B : 미안합니다. 우리 집 양반이 댁의 라이벌 회사인 ㅇㅇ에 다니고 있어서요.A : 아, 예. 하지만 이 제품은 어느 회사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저의 회사 주력 상품입니다.B : 제 친구가 그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데 별로라던데요?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낫
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온 건가요? 그렇다면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야 할 텐데 왜 이
렇게 일일이 방문판매를 하고 있지요?A : 아..저.. 그러니까.. 이 제품은 타사 제품에 비해 튼튼하고.. 좋고..B : (무시한다)......

3. 결론
지금까지 거절의 화법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과 효과적인 거절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인간은 누구나 원하지 않더라도 거절을 해야 할 상황을 종종 맞닥뜨리게 되기 마련이다. 칭찬이나 동의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긍정이므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 반면에 거절은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부정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로간의 연대감을 최대한 덜 손상시키면서 부정의 뜻을 확고히 전달하고, 독립적 영역 또한 지킬 수 있는 효과적인 거절의 방법이 절실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화법 이론들이 그렇듯이, 어느 정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절에 대한 이론이 실제 대화 상황에서 늘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대화라는 것이 몇 가지 이론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와 다양한 외부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역동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몇 가지 지침들을 참고는 하되, 자신과 상대에 대한 탐구와 상황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통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거절의 기술을 구사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거절의 기술을 익히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거절을 할 권리가 있다는 당당한 마음가짐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거절을 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대부분 거절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거절이 당장에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나, 결국에는 오히려 독립적 영역을 보유한 사람으로서 존중받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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