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폭력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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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다. 따라서, 학교폭력 문제를 단순히 가정만의 책임으로, 교사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으며,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접근 역시 사회 환경 개선, 성적이나 학력으로 인한 불평등 해소, 또래상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 체감 정도는 학생, 교사, 학부모 집단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사들은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감을 학생보다 적게 느끼는 반면, 학부모들은 학생들보다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교사들은 학부모들보다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으나, 학생들이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학생들보다는 불안감이 적게 나타날 수도 있다. 교사와 학부모의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학교폭력 예방과 문제에 대한 대처방법, 해결방안의 차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학교폭력이 학교라는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고 해서 교사들에게만 책임을 떠맡기는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한다는 사실로 인해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가정요인이 크다고 해도 당장 좋은 가정을 만들어낼 수 없고, 신고전화나 상담기관 이용도 매우 저조한 상황에서 학생들 가까이 있는 교사들의 책임은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와 더불어 가정과 지역사회, 경찰, 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대책으로 나타난 청소년 문화 공간이 늘어난다고 해도, 청소년이 이를 활용할 시간적 환경적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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