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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관

2. 일상적 자아의 여행

3. 자의식의 대화적 반성 구조

4. 무진(고향)의 의미

5. 안개의 의미

6. 회귀의 의미

7. 성(性)의 역할

8. 등장 인물에 관하여

9. 내용 요약

10. 감상평

본문내용

비명은 자신이 어머니의 의지에 의해 골방에 갇혀있던 때를 상기시킨다. 두 사람의 처지는 둘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억압당하고 있다는 점, 처한 상태를 별수 없이 견디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녀는 이미 미쳐있다. 즉 외부의 억압에 대해 적극적인 저항 자체가 불가능하다. 작가는 그러한 여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통해 이 시대의 단절감과 소외된 자들에 대한 연민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희중은 이모댁에 머무르며 중학 후배 박의 방문을 받는다. 박은 동료인 음악선생 하인숙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선량한 사람이다. 그러나 연적인 세무서장 조, 사범대학 출신의 동료교사들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는 또다른 소외된 자이기도 하다. 그는 술자리에서 유행가를 부르는 하인숙을 안스러워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노래를 제지하지는 못한다. 하인숙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 보내지만 그또한 세무서장 조에게 웃음거리가 될뿐이다. 즉 그는 지극히 선량하고 순수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가 경멸하는 ‘속물들’보다 힘없고 열등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무서장 조는 어떠한가 그의 외모는 상투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검은 살결에 작은 키. 가난하고 왜소한 모습이다. 그러던 그가 고등고시에 합격해 세무서장이 된다. 그에게 있어서는 실로 대단한 출세인 셈이다. ‘결코 누추하지 않은’응접실에 앉아있는 조의 얼굴은 이전보다 윤택하고 희다. 그는 세무서장이라는 위치를 획득했고, 그러한 사회적 위치는 조의 외양마저 변화시킨 것이다. 조는 희중에게 세무서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하인숙을 결혼 상대로 생각지 않으면서도 농락하려는 속물이다. 즉 그는 박과 하인숙에게 무형의 폭력을 가하고 있는 ‘억압’의 다른 형태이다. 그러나 작가는 세무서장 조와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단순히 대립적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을 잘 안다는 것-잘 아는체한다는 것이 그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 행한 일이다. 우리가 비난할 수 있고 적어도 평가하려고 드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 람에 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작가는, 쉽게 조를 비난하고 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독자의 시도를 만류한다. 위 인용문은 ‘조’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또다른 부끄러움과 괴로움이 숨어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조를 쉽사리 비난하는 것은, 우리가 비난했던 조의 행위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술집 작부를 보고 희중이 갑자기 느끼는 정욕의 근원은 무엇인가
희중의 삶은 현재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태이다. 그를 제약회사 전무로 만들어 놓을 사람은 그의 장인과 아내이다. 즉 그는 자신이 해야할 일마저 자신이 선택하고 있지 못한, 외부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에 불과하다. 반면 그 술집여자는 ‘독살스러운 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한채 목숨을 끊는다. 즉 술집작부로서의 삶, 비주체적인 삶을 더 이상 영위하기를 거부하고 마지막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희중이 그녀의 시체에서 느꼈던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인 동시에 그녀에 대한 동경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주체성에 대한 동경을, 그녀와 같이 되고 싶은 욕망을 그녀를 향한 정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의 산소에 성묘를 하러 갔던 희중은 자신을 전무로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을 장인을 생각한다. 그러한 연상에서 그는 묘 속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어진다. 그가 느낀 것은 ‘부끄러움’인 것이다.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닌, 외부 의지에 의해 자신의 행동이결정지어지는 데 대한 부끄러움이다. 외부의 힘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견디기 힘든 자아는 그 상황을 견디기가 어렵다. 결국 희중은 태초의 상태, 즉 어머니의 뱃속으로 기어들어가 현재의 부끄러움에서 탈피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인숙에게 썼던 편지를 찢어버리고 무진을 떠나는 희중은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실제로 희중은 인숙과 결합할 자신도, 능력도 없으며, 서울의 아내가 보장해줄 안정된 미래를 버릴 생각도 전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잠시 사랑을 나누었던 인숙에게 보낼 편지를 찢어버린다. 그는 그렇게도 벗어나고자 했던 허위, 평소에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다가 무진에만 오면 절실히 인식하게 되는 허위에서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하고 무진을 떠나는 것이다.즉 무진은 여전히 안개의 고장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희중은 거기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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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2.28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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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8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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