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파시즘

목차

1. 스포츠의 근원적 파시즘

2. 축구의 예를 통해 본 스포츠의 파시즘

3. 정치적 무관심을 위한 오락의 정치적 이용

4. 인간의 힘에 대한 욕망

5. 스포츠 속의 엘리트/영웅주의

6.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예를 들어서 스포츠 속의 영웅주의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권력을 가진자들에게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조던을 포함해 스포츠 영웅은 불합리를 가리는 가면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조던이 가진 긍정적 페르소나는 당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던 나이키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종의 해독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부터 나이키는 가혹한 노동적 관행, 즉 나이키 스포츠 상품을 생산하는 해외 공장의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말미암아 국제적 항의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의 퇴색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에 나이키 사장 필 나이트는 자사의 노동 관련 쟁점에 대한 어떤 책임 표명이나 해결 노력도 없이 거꾸로 조던을 위시한 스타 마케팅에 열을 올려 자신들의 부도덕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를 꾀했다고 비난받았다.
한편 마이클 조던의 농구 경력은 레이건 및 포스트 레이건 시대와 일치한다. 복고적인 경제 문화 정책이 실행되고 보수적인 가치가 전 미국을 휩쓴 그 시대에 조던은 정책 입안자들의 구미에도 딱 알맞은 인물이었다. 아직 흑백 인종 문제는 많은 갈등요소를 품고 있으며 뚜렷한 제도적 발전이 이루어진 바가 없음에도 그를 흑인에 대한 비하적 인식을 상쇄시키는 존재로 설정하고 추진한 것이다. 이 같은 이데올로기 하에서 개인의 성공은 그의 개인적 인내와 노력의 산물로 칭송받고 조장되었으며 인종적인 갈등과 사회적 차별 요소들은 경시되거나 암묵적으로 회피되었다. 현실적인 장벽과 구조적 악순환으로 인해 애초에 사회적 성공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흑인들에게 이 메시지는 불합리함을 넘어 잔인하다고까지 하겠으나, 그 기간 조던의 명성과 나이키 광고 캠페인의 위력은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의 영웅, 흑인의 영웅으로서 그에 대한 숭배는 계속되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6. 결론
자의적이고 관념적인 동시에 감성적인 성격의 이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민족 개념은 원초적이면서도 근대적인 특성을 보인다. 사회적 실재로서의 '민족'을 강조하기 위해 사람들은 '우리'와 '그들'의 구분에 민감해진다. 종족적 차별이라는 영속적이고 근본적인 차이와 문화, 역사적 차이를 통한 근대적 정체성을 강조함으로써 배타성을 통해 사회적 응집력을 생성해낸다. 보다 강한 응집력을 위해 사회는 종족의 원초적 정체성을 동질을 뛰어넘어 집단내부의 적극적인 연대의식을 생성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나찌즘 치하 독일에서 그랬듯 현대 국가들은 스포츠를 통해 이 '적극적 연대'가 실현된다. 군대를 통해 국민 공동체에 균일한 국민에 대한 환상을 심고 또 요구하듯이 스포츠에 대한 원초적이고도 국민으로서의 '의무적' 욕망을 강요함으로써 그들이 한 민족, 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감을 강조하고, 나아가 균일한 속성으로서의 한 국민이라는 환상을 호도한다. 또한 정치 뿐 아니라 자본가들을 비롯한 권력자들은 스포츠를 도구로 대중들 기만하고 깨어있는 대중들 또한 기꺼이 그에 응하고 있다.
[참고문헌]
ㅡ라이히 : 파시즘의 대중심리
ㅡ임지현 : 대중독재1
ㅡ줄리아노티Giulianotti, 1999 ‘축구 : 글로벌 게임의 사회학’
ㅡ마셜Marshall. P. D. (1997) 'Celebrity and Power : Fame in Contemporary Culture'
ㅡ그로스버그 Grossberg. L. (1986) 'on Postmodernism and articulation'
ㅡ데이빗 앤드루스Andrews. David. 'Sports Star'
ㅡ에리히 프롬 : 자유로부터의 도피
ㅡ이극린 : 패망의 혁명
ㅡ데이비드 리스먼 외 : 고독한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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