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와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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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와 자본주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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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게 됨으로써 봉건적 분권성이 약화되고 영주들은 매년 에도로의 여행을 가야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소모될 수밖에 없었다.
분권성의 약화는 사치를 가속화시켰다. 경쟁 세력들이 모인 상태에서 힘으로 대결할 수 없으면 다른 수단으로 경쟁하기 마련이고, 이 중 합법적인 방법인 사치가 동원되었다. 이 중 눈여겨 볼 부분은 칼과 다기(茶器)이다. 원래 다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영주들의 경제력을 소모시키기 위해 사용하였던 방법이다. 「대망(大望)」야마오카 소하치, 박재희 역, 동서문화사
다기 수요의 증가는 조일전쟁(임진왜란)으로 조선 도예 기술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생산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칼은 전국 시대 말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나 도쿠가와가 영주들을 회유하기 위해 선물하던 것으로 무사의 혼을 상징하였기 때문에 매우 인기있는 품목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나눠준 무라마사(村正)나 마사무네(定宗)는 실제 사용에는 매우 불편한 칼이었다. 실제로 사용한 일이 줄어든 영주들과 가신들은 미적 가치에 치중하여 수많은 가짜 마사무네를 만들어 냈고 이와 함께 야금과 제강 기술도 발달하게 된다. 「에도의 패스트푸드(죠닌의 식탁, 쇼군의 식탁)」,오쿠보 히로코, 이언숙 역, 청어람미디어
에도의 인구가 증가하고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여성의 사치품 또한 늘어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여전히 중국의 사치품에 많이 의존한다. 특히 비단과 금세공품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수입 품목이었다. 또한 영주들은 비싼 가격에 기생을 기적에서 빼 첩을 삼고 이들에게 사치품을 제공하는 것을 즐겼다. 이 때 차액 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한 사쓰마번(薩摩藩)이나 쓰시마(대마도) 등은 후에 봉건 체제 위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참근 교대제의 가장 큰 효과는 교통로의 정비와 치안의 보장이었다. 당시 일본에는 5개의 가도와 13개의 지선 도로가 확보 「에도의 여행자들」, 다카하시 치하야, 김순희 옮김, 효형출판, p6
되었으며 길가에는 수많은 찻집 간단한 다과, 식사와 차를 제공한다.
과 여관들이 존재하였다. 또한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어 치안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흔치 않지만 농민 여성들도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앞의 책, p205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이 가지고 다는 여행 품목은 15가지가 넘으며 신분이 높을수록 늘어난다 앞의 책, p18
. 또한 여행자들은 형편에 따라 도보에서부터 가마까지 여러 선택이 가능했으며 식사나 숙박 역시 마찬가지였다.

키워드

사치,   자본,   자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