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공주 - 효녀인가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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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바리공주와 그 주변인물들에 관한 고찰 】
1. 바리공주

2. 아버지 오구대왕과 어머니 길대부인

3. 여섯 공주와 일곱 왕자

4. 바리할아비와 바리할미

5. 무장승

【 바리공주에 나타난 사회상 】

【 바리공주에 대한 감상 】

본문내용

공간은 없었던가 보다.
대왕의 행동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딸을 버렸던 사람이 자기가 죽을 지경에 이르자 살기 위해 그녀를 찾아 사지로 보냈으니 말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신경도 쓰지 않던 딸을 자기가 살기 위해 이용하고자 하는 이 사람에게 '아버지'의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대왕의 부정이 진실이라면 어렵게 살아 돌아온 바리공주에게 어떤 부와 명예, 높은 지위를 내리기 전에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눈물을 보여함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왕은 자신이 내버린 딸에게 위안을 묻기보다는 자신을 살려낼 약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할뿐이다. 대왕은 왕으로서는 모르겠으나 아버지로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다.
아비의 정과 그녀의 효심사이에는 방정식이 성립하지 않았다. 바리공주 덕에 살아난 뒤에야 없던 부성애가 생겨났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대왕이 바리공주와 그 가족들에게 내려준 지위와 부가 '부정'의 표현형태인지, 목숨을 구해준 데 대한 단순한 '대가' 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바리공주는 성녀보다는 바보라고 말하고 싶다. 머리가 멍청한 바보가 아니라 자기를 돌볼 줄 모르는 바보라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죽지 않았고, 죽어가던 아비를 살렸고, 남편과 아들들도 얻었다. 그에게 진짜 가족이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바리공주는 행복했을까? 그녀의 효심을 칭찬하고 기리려는 사람들은 많지만 왜 그녀 스스로가 행복했는지는 물어보지 않는 것일까? 15살까지 남의 손에 키워졌던 어린 시절은 어떠했을지, 15년만에 나타난 아비라는 사람을 위해 지옥으로 뛰어들었던 심정은 어떠했는지, 15년 동안 간직해왔을 이상형을 뒤로하고 무장승과 결혼을 할 때는 얼마나 울었을지 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걸까?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과 같은 보복성이 강한 서양과 우리는 달랐다고 말이다. 바리공주 이야기를 보면 보복이 아닌 사랑, 원수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처럼 고왔던 우리 민족의 심성을 알 수 있다고 자랑스러워한다. 자랑스러운 일이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 뭐라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다만 확실한 건 더 이상 바리공주처럼 '대단한' 효심을 지닌 사람이 없길 바란다는 것이다. 좀 더 현명한 효심을 갖기를 원한다.
받아들여야 할 것과 잘라내야 할 것들을 잘 골라내는 것 또한 우리 나라 동화의 발전성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당대의 유교사회에서 여성의 영웅화를 통한 강인한 모습을 이야기에 담았다는 것 자체가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동화에서 잔재하고 있는 인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현대 동화에서는 가부장적인 모습이라던가 편향적인 여성상, 남성상을 그리기보다는 것과 같은 그릇된 가치관을 만들 수 있는 내용을 담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가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면 우리 나라 동화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외국 동화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래동화의 흥미를 불러 일으켜주고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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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0
  • 저작시기2007.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9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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