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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만을 예로 든 것은 사실이다. 영화가 대중화되면서 사랑과 결혼, 출생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나 역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안가 영화 속의 언어가 만국 공용어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헐리우드의 언어가 만국 공용어가 될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이미 세계 최강의 국가이고 그 우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잘 대변하는 영화까지 최고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헐리우드의 영화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각 나라의 영화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글쓴이의 근거를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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