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 사례 분석

목차

Ⅰ. 미국 자동차 시장 현황
1.전반적인 미국 자동차 시장
2.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 현황
3. 미국 자동차 시장 경쟁구도 분석
4. 왜 미국 시장인가

Ⅱ.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 동향

Ⅲ.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 현황

Ⅳ. 현대자동차의 미국 시장 전략
1. 마케팅 전략
2.품질 혁신 전략
3.판매 촉진 전략
(1) 딜러망 구축 전략
(2) 부품 공급망 구축 및 A/S 전략
(3) 중고차 가격의 하한 유지
4. 현지화 전략
5. 브랜드 전략

Ⅴ. 현대자동차가 나아갈 방향

본문내용

대 중반 도요타는 고급 차종이 빈약해 언젠가는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위기감을 가지고 렉서스를 탄생시켰다. 이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드는 메이커로 평가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도요타가 고민 끝에 실행에 옮긴 과정을 겪어야 한다. 그것은 마음먹은 대로 쉽게 되지 않는다. 렉서스 브랜드 성공 뒤에는 도요타 최고경영자와 연구진, 마케팅과 영업 담당자들의 피땀이 서려 있다. 이와 똑 같은 노력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는 도요타 말고는 지금까지 없었다.
고급 브랜드를 만들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들다. 고급 브랜드 차종은 자동차 선진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벤츠와 현대자동차의 수익 구조를 보면 바로 수긍할 수 있다. 벤츠는 총 생산 대수에서 현대자동차에 비해 적다. 하지만 전체 매출 금액은 몇 배나 높다. 대당 이익을 따지면 더욱 놀랍다. 현대자동차와 BMW, 벤츠 등 고급 차량의 대당 이익은 절대 금액 기준으로 최고10배의 차이가 난다. 물론 비싼 만큼 한 대를 판매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많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대당 부가가치를 따지면 고급 브랜드가 현대자동차를 앞선다.
이런 측면 때문에 현대자동차도 일찌감치 도요타와 같이 고급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자동차는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는 '에쿠스'를 고급 브랜드로 키우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와 현대자동차 자체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선뜻 고급 자동차시장에 뛰어들지 못했다. 최소한 고급 브랜드 전략이 시장에서 먹히려면 탄탄한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차종을 내놓아야 가능하다.
에쿠스는 출시 당시 한국시장에서는 유일무이한 대형 고급차로 여겨졌을지 몰라도 세계 명차의 반열에 있는 브랜드와 비교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초기 모델은 기본적인 품질 문제까지 지적되기도 했다. 결국 현대자동차는 고급 브랜드를 내놓는 시기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차종을 개발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마케팅 전략도 더욱 철저하게 다시 세울 필요가 있었다.
에쿠스가 뜻대로 성장하지 못해 절치부심했던 현대자동차는 2000년대 들면서 고급 브랜드 출범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모델 개발에 대한 얘기는 그 이전에도 꾸준히 흘러 나왔다. 하지만 우선 해외시장에서 '현대자동차'브랜드로 성공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소문이 나올 때마다 사실과 다르다고 부정했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개발 시기와 방향이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러다가 JD파워 초기품질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2004년부터 현대자동차 고위 임원들의 입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심심찮게 언급됐고 2005년에는 고급 브랜드 차종의 출시 시기와 개발 전략이 개략적으로 소개됐다. 또 부사장급이 총 책임을 맡은 전담팀도 구성됐다.
현대자동차는 2007년 또는 2008년 고급 브랜드의 첫 모델을 선보인다는 일정을 세워 놓았다. 차종은 벤츠의 고급 모델과 같이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뒷바퀴 굴림 방식은 벤츠와 재규어 등 전통성을 강조하는 고급 브랜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앞바퀴 굴림 방식과 확연하게 다른 점은 승차감이 좋다는 점이다. 앞바퀴 굴림 방식에 비해 연비가 별로 좋지 않고 민첩한 주행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이는 기술적인 보완과 고급 사양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 동안 뒷바퀴 굴림 보다 앞바퀴 굴림 방식의 모델에 주력했다. 따라서 고급 브랜드 차종 개발은 어차피 많은 위험성을 감수하고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려면 연구진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 차종에 걸맞은 각종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선진 업체와 적절한 기술 제휴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차종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려면 여전히 일부 소비자들에게 남아 있는 '싸구려' 브랜드라는 인식을 없애야 한다. 끊임없는 품질 개선으로 완성도 높은 모델을 내놓고 좋은 평판을 얻으면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 그러나 이는 말로 하기는 쉬워도 실제로 행하기는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모델 출시 전략은 철저한 검토 작업을 거쳐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고급 브랜드에 전력투구하다가 현재 기반을 닦아 놓은 중저가 자동차시장을 소홀히 하는 것은 회사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차종은 냉정하게 보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무형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략을 세울 때는 기본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고급 브랜드 개발에 집착해 이 분야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비록 도요타가 렉서스 개발에 엄청난 투자비를 할애했지만 렉서스도 초기에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어 실패할 위험에 처해 있었다. 도요타는 벼랑 끝에 몰리는 심정으로 렉서스 마케팅을 밀고 나갔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모델 개발에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경영진과 연구원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신뢰로 바꿔 놓으려면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남양연구소에서 완전 분해된 벤츠의 명품 브랜드 '마이바흐'가 재조립돼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고급 브랜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참고문헌
LG 애드 사보
머니투데이 2001년 10월 23일자 보도
조선일보 2002. 5. 8 57면 '미 앨라배마 주 현대차 공장 유치 현지 취재'
http://www.kgieworld.co.kr
논문: 현대자동차 Gobal Branding Strategy 연구 :Brand 싼타페의 미국시장진출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김희전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자동차 왜 강한가. 장박원(매일경제신문기자). 도서출판 채움
2003년 렉서스 개발 담당 수석엔지니어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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