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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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윤리의 개념

본문내용

. 양떼를 몰고 밖으로 나왔던 목동은 폭풍을 만났다. 그는 비를 피하려다 땅 위에 생긴 균열 속에서 금반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을 주워서 손가락에 끼었다. 며칠 후 다른 목동들과 둘러앉아 잡담을 나누면서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반지를 일정한 방향으로 돌리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왕에게 양떼의 상태에 대해 보고하는 역할을 자청해서 왕궁으로 갔다. 왕궁에 도착한 목동은 반지를 이용해 왕비를 유혹한 다음 그녀와 짜고 왕을 살해한다. 그리고는 왕관을 차지한다.
글라우콘이 이 전설을 이끌어 낸 것은 이 얘기가 윤리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을 잘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얘기는 누구나 그와 같은 요술반지를 갖게 된다면 모든 윤리적 가치를 던져 버릴 것이며 더구나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처럼 전한다.
글라우콘은 이어서 윤리에 대한 이 상식적인 견해가 왜 잘못인지 설명해 보라고 소크라테스에게 요구한다. 도대체 올바른 것을 해야 하는 적절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는 것이다. 플라톤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가이게스는 결코 정의를 실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부정이 아무리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 해도 오직 올바른 행위만이 진정으로 그를 행복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도덕적인 행위는 그 자체로서 보상되는 것이며 정의로운 사람만이 참으로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장기적으로 보면 의무와 자기이익 사이에는 실제적인 갈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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